현 정부 검찰 내 최고 실세…檢 내부 "속사정 말할 수 없지만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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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지검장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고소 사건과 관련해서도 상급 기관에 보고를 누락하고 ‘사건 뭉개기’를 했다는 의혹에도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문제는 이 지검장이 이 같은 상황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사건을 관망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안팎에서는 고검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이 지검장이 이렇다 할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어 의혹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권언유착 의혹’의 중심에 선 李…침묵으로 일관
이 지검장의 책임론이 대두되는 이유는 검언유착 의혹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에 이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수사 정당성마저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KBS 오보 사건에까지 얽혀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 지검장이 또 다른 유착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됐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다. KBS는 지난 18일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 조작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으나 하루 만에 오보라고 인정했다.
이후 이 같은 내용을 KBS에 전달한 인물이 이 지검장의 최측근 검사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지검장 등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원하는 내용으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친여 언론에 정보를 제공했다는 ‘권언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중앙지검의 A평검사는 “외부에서는 이 검사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느냐”며 “내부 속사정을 다 말할 수 없지만, 답답한 상황이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고소 ‘뭉개기’ 의혹
또한 이 지검장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고소 사실 유출과 피해자 측이 중앙지검에 면담을 요청한 사실 등도 대검에 보고하지 않아 또다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서울시장이라는 중요인사가 연루된 성범죄 사건을 확인하고도 상급기관에 알리지 않았기에 ‘감찰’ 대상에 해당하지만 법무부와 대검에서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상황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친정부 성향인 이 검사장을 대상으로 감찰 등 조치가 진행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조만간 단행될 검찰 정기 인사에서 이 지검장은 유임되거나 고검장으로 승진될 것으로 점쳐진다.
B차장검사는 “정부·여당이 검찰총장 옥죄기에 나서고 있는데, 실세인 이 검사장에게 반기를 들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며 “수사심의위나 KBS 관련 의혹 등으로 흠집이 났지만, 이 지검장은 현 정부에서 만큼은 승승장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