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이끌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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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소탈한 성향으로 직원 간 소통을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가 취임 당시 현장경영을 임직원에게 공약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주요 계열사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뉴 DB그룹’ 진용을 갖춘 만큼 현장 최전선에서 직원들을 직접 독려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DB Inc. 빅데이터센터에서도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최대한 소통하려는 행보를 보였다. 관제실, 서버실, 설비시설 등을 둘러보면서 임직원들과 두 차례에 걸쳐 미팅을 가졌다. 한 DB그룹 관계자는 “취임 당시 현장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빅데이터센터 방문 2시간 동안 두 번 임직원들과 티타임을 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은 김 회장이 최근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다. 취임 전 수년간 DB금융연구소에 몸 담으면서 디지털금융 전략을 구상해온 경험 때문이다. 김 회장은 데이터센터를 둘러본 후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국내 다수 기업의 IT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DB Inc.가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김 회장이 현장경영에 공들이는 이유는 ‘그룹재건’이라는 과제 때문이다. 2014년 DB그룹 제조 계열사들의 구조조정으로 유동성 리스크 상처는 아직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DB메탈은 여전히 적자난을 겪고 있어 김 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여기에 최근 경기 침체와 초저금리 기조로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금융 계열사 사정도 녹록치 않다. 김 회장이 새롭게 이끄는 ‘뉴 DB’가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