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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협약…재해예방·환경보호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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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승인 : 2020. 08. 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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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맹그로브숲과 어업 공동관리 제안지
베트남 맹그로브숲과 어업 공동관리 제안지./제공=산림청
산림청은 18일 산림과 수산부문이 함께 협력하는 첫 번째 융합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베트남과 맹그로브 숲 복원과 지속가능한 관리이행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45억원의 공적개발원조 자금으로 베트남 홍강 삼각주의 남딘, 닌빈 지역에서 맹그로브 숲 복원(330㏊), 양묘장 조성, 주민생계개선, 역량 강화 등 산림협력과 맹그로브 숲과 관련된 수산업 분야와의 협력으로 구성돼 있다.

베트남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 중점협력 국가로서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제적 동반관계며 산림 분야에서는 아시아 산림협력기구(AFoCO) 회원국으로서 그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베트남의 맹그로브 숲은 1943년 41만㏊에서 2012년 13만㏊로 크게 감소했으며 베트남전에서 제초제 살포, 대규모 새우 양식장 조성과 농경지 개간이 그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베트남 정부에서는 황폐해진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려는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국제사회의 산림 분야 원조가 맹그로브 숲 복원이 그 핵심이다.

맹그로브 숲은 열대·아열대 해안가에서 염수에 뿌리를 박아 해안지반을 지탱하며 자연재해를 방지할 수 있는 천연방파제로서 뿐만 아니라, 조개, 새우, 게 등 다양한 해안생태계의 서식지의 역할도 하고 있다.

2004년 인도네시아 지진·쓰나미 발생시 20만명 이상 사망자와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원인으로 사라진 맹그로브 숲이 주목을 받게 됐으며 자연재해에 대한 맹그로브 숲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부처 간 융합사업으로 해양수산부와 함께 맹그로브 숲과 수산업 간의 상충 관계를 해결하고 상호 협력해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산림청은 맹그로브 숲을 조림하고 복원하고 해양수산부의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맹그로브 숲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양식 기술 및 선진적인 수산업 기술을 제공하는 등 부처간 협력하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추진된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산림과 어업부문이 협력하는 첫 번째 융합 공적개발원조사업으로서 맹그로브 숲 복원을 통해 재해예방, 환경보호, 해양생태계 안정화와 주민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나무 심기와 더불어 어업 등 타 부문과 융합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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