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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하반기 유럽서 냉장고로 ‘맞짱’…“디자인 vs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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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0. 08. 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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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맞춤형 '비스포크 냉장고'로 빌트인 시장 공략
LG전자, 에너지효율과 신기술의 인스타뷰·컨버터블 출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로운 냉장고로 하반기 유럽시장을 정조준했다. 9월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가전·IT 전시회를 기점으로 삼성은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로, LG전자는 신기술을 탑재한 ‘인스타뷰·컨버터블 냉장고’를 내세워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주방이 좁은 가옥 구조에 에너지 규제가 상대적으로 엄격한 지역으로 공간활용도가 높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제품이 인기다. 또한 전세계 빌트인 가전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에 양사는 공간활용도가 뛰어날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이 좋은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유럽서도 ‘프로젝트 프리즘’펼친다(1)-vert
삼성전자는 10월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를 시작으로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할 예정이다.
2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IFA에서 유럽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인 비스포크 냉장고를 10월 스웨덴·핀란드·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고 내년에 출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제품 타입과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냉장고로, 지난해 국내에 출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럽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빌트인 가전시장인 만큼 별도의 공사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빌트인 룩’을 구현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가 개성과 합리적인 소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유럽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삼성전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색상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며, 협소한 유럽 주방의 특징에 맞춰 상냉장·하냉동 타입의 2도어 냉장고와 1도어 냉장고 등도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2] LG 인스타뷰 냉장고 신제품 연출사진-vert
LG전자는 내달 말 스웨덴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20여개국에 순차적으로 인스타뷰 냉장고(위 사진)와 컨버터블 냉장고를 출시한다.
LG전자는 9월 말 스웨덴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20여개국에 인스타뷰 냉장고와 컨버터블 냉장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 인스타뷰 냉장고’는 569ℓ 용량의 상냉장·하냉동 제품으로, 물과 얼음이 나오는 디스펜서를 갖췄다. 고객은 제품 아래쪽 냉동칸에서 지름 약 5㎝의 동그란 모양의 얼음인 크래프트 아이스를, 위쪽 얼음 디스펜서에서는 각얼음가 조각 얼음을 만들 수 있다.

이 제품은 유브이나노(UVnano) 기능을 탑재해 주기적으로 UV(자외선) LED가 정수된 물이 나오는 출수구의 박테리아를 99.99% 살균한다.

‘LG 컨버터블 냉장고’는 386ℓ 용량의 냉장전용 제품과 324ℓ 용량의 냉동전용 제품 등 2가지로 출시된다. 고객은 여러 칸에 다양한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나눠 보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한 대만 구입해 설치해도 되지만 두 대를 같이 구입해 나란히 이어붙여도 마치 하나의 제품처럼 보일 수 있다. 외관은 북유럽 스타일의 디자인이 적용돼 실내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린다. 빌트인 가전을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들에 맞춤형이다.

냉장고 내부를 설정온도 기준 ±0.5도(℃) 이내로 유지시켜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24시간 자동정온’, 냉장칸 맨 위쪽에서 나오는 강력한 냉기가 냉장고 도어까지 고르게 냉각시킬 수 있게 하는 ‘도어쿨링+’ 기능 등 차별화된 냉장 성능도 갖췄다.

특히 LG전자 냉장고의 핵심부품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해 에너지 효율도 좋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밀레·일렉트로룩스 등 전통적으로 유럽 가전업체가 강세였지만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프리미엄과 빌트인 가전을 내세워 시장을 확대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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