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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포트폴리오 전쟁…테이크아웃·배달 미리 갖춘 곳이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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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09.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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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테이크 아웃 비중 ↑
SPC, 파리바게뜨 배달서비스 확대 등 '고군분투'
올 하반기는 식품·외식업계의 실적 충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 중에서는 테이크아웃과 배달 인프라 등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넘어 최대한 다양한 시도를 한 곳이 그나마 ‘코로나 쇼크’를 어느 정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매장 위주의 사업에서 테이크아웃을 주로 하는 외식 브랜드를 선보이거나, 배달 서비스를 활발히 구축해 놓은 곳이 예다. 또한 상반기에 가정간편식(HMR)을 활발히 개발해 놓은 곳도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5단계 방역조치 시행 첫 날인 30일 대형 커피전문점 브랜드의 일 매출은 약 30%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전날 커피·디저트 주문 수는 일주일 전 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배달 및 테이크아웃의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여부와 관계없이 관련 브랜드 및 인프라를 구축해 놓은 브랜드가 충격을 그나마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선보인 ‘노브랜드 버거’가 효자 역할을 맡게 됐다. 햄버거 특성 상 테이크아웃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8월 17∼23일 노브랜드 버거의 포장 비중은 53%를 기록해 직전 동기(8월 10∼16일)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신세계푸드의 외식사업에는 ‘보노보노’ ‘올반’ 등 뷔페 매장도 포함됐지만, 노브랜드버거가 외식사업의 급격한 매출 하락을 방어해 주고 있다는 게 신세계푸드 측 설명이다. 또한 최근에는 가맹 사업도 시작해 최근 한 달 간 문의만 1300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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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등의 대표 브랜드에서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앱으로 원하는 제품을 미리 결제한 후 매장에서 대기 없이 바로 찾아가는 ‘바로 픽업’ 서비스도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SPC 측은 오전 시간 대의 바로 픽업 서비스 8월 이용율이 전월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7월 서울 코엑스에 선보인 ‘에그슬럿’은 현재 좌석 띄어 앉기를 진행하고 있다. 일단 매장 내 객석은 피크타임에 대부분 찬다는 설명이다. 간단하게 먹는 식품 특성 상 매장 내 체류시간이 비교적 길지 않은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의 경우 매장 내 테이블을 일부 치우거나 간격을 넓혀 고객들이 2미터 이상 거리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가급적 포장 및 배달 서비스 등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등 정부의 방역지침을 적극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급식 및 식자재 유통을 주 사업으로 하는 아워홈은 최근 들어 에어프라이어 전용 상품을 비롯해 HMR 제품을 더 활발히 내기 시작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급식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부문의 비중이 높지만, 그나마 HMR의 구색을 다양화한 덕에 기업 간 소비자(B2C) 사업 부문은 유일하게 선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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