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모 음악평론가가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핫100 정상 정복을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등극에 버금가는 쾌거로 평가했다.
임 평론가는 1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핫100 1위에 오른 것은 K팝의 승리로 봐도 좋을 역사적 사건”이라며 “젊은 음악팬들은 잘 모르겠지만, 빌보드는 전 세계 대중음악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로 여전히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같은 점에서 ‘기생충’의 아카데미 주요 부분 석권에 비견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쾌거는 갑작스러운 결과가 아닌, ‘DNA’ ‘페이크 러브’ ‘아이돌’ 등을 선보이며 3년여동안 빌보드에 들인 노력의 결실로 봐야 한다”면서 “특유의 강력한 팬덤은 물론, 영어 가사도 한몫 거들었다. 미국 사회로 깊게 스며들려 했던 부분이 먹혀들었다”고 덧붙였다.
임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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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모 음악평론가가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핫100 정상 정복을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등극에 버금가는 쾌거라고 말했다./아시아투데이DB
빌보드에서의 롱런 여부 등 향후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희망섞인 당부로 답을 대신했다. ‘다이너마이트’를 넘어서 미국인 누구나 들으면 알 수 있는 진짜 히트곡, 즉 ‘메가 히트곡’이 나와줘야 한다는 주문이다. 임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의 지명도가 노래의 인지도를 앞선다. ‘강남스타일’의 싸이와 반대”라며 “노래의 인기로는 ‘강남스타일’의 길을 따라가길 바란다. 아티스트와 노래의 인기가 함께 가는 게 관건”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