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생명 새 수장에 김영만 부사장
DB저축銀 대표이사 사장엔 윤재인
이명기 DB캐피탈 대표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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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회장 입장에서는 금융 계열사들의 안정적인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DB메탈 등 일부 계열사들이 적자난을 겪고 있어, 금융 계열사들의 캐시카우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금융 경영환경도 녹록지 않다.
1일 DB그룹은 금융부문 계열사 CEO 인사를 단행했다. 김영만 DB손해보험 부사장이 DB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윤재인 DB캐피탈 사장이 DB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직에 앉았다. 이명기 DB금융투자 상무는 DB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인사는 각 사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의 관전포인트는 신임 수장들 대다수가 전통적인 ‘DB맨’이란 점이다. 6개 금융 계열사 가운데 DB캐피탈을 제외한 모든 CEO들이 1950년생이란 점도 눈에 띈다. 특히 DB생명의 김 사장과 DB저축은행의 윤 사장 모두 40년 가까이 DB금융그룹에 몸 담은 인물들이다.
1951년생 윤 사장의 경우 DB저축은행에서 CEO직을 맡게 되면서 ‘금융계열사 최고령 수장’ 타이틀을 유지하게 됐다. 그는 DB손보, DB금융투자 등에서 몸 담은 뒤 DB캐피탈 사장직을 거쳤다. 김 사장은 DB손보에 입사한 뒤 여러 요직을 거쳐 경영지원실장(CFO)을 역임했다. DB캐피탈의 이 대표는 유일한 외부출신으로, 2011년 DB금융투자에 입사한 후 기업금융본부장, 프로덕트센터장 등을 맡아 왔다.
이처럼 김 회장이 금융부문에서 세대교체 대신 ‘안정’을 택한 이유는 최근 악화된 금융업황과 불확실한 경영환경 때문으로 풀이된다. DB손보·생명 등 보험 계열사들이 올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초저금리·경기 침체 악화 등으로 여전히 안정을 도모해야 할 시기라는 판단을 내렸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부 제조 계열사들이 적자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금융 계열사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다만 젊은 실무진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을 위한 행보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