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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에 신약 기술 이전 계약...잇따른 희소식에 제약사 주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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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0. 09.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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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혈액응고제 '나파벨탄'
러, 코로나 치료 임상2상 승인
올해 초 대비 주가 2배 껑충
한미약품 항암신약 '오락솔'
美 FDA 우선 심사대상 지정에
전날대비 1.48% 올라 3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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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으로 주가가 상승세다.

특히 종근당의 경우 지난 5월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올 초 대비 주가가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최근 러시아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승인받은 데 이어 국내서도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시험에 돌입한 상황이다.

또한 최근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R&D)비용을 계속 늘려가면서 향후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증권업계서도 제약사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며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매출 상위 주요 제약사들 중 지난 3월 대비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종근당이다.

종근당은 지난 1월 2일 9만5200원에서 이날 기준 종가가 18만1500원을 기록해 약 2배가량 올랐다. 최저점이던 3월 23일 6만1300원보다 주가가 196% 급등한 수준이다. 이 같은 주가 상승폭에는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근당은 지난 6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나파모스타트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2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인 ‘나파벨탄’은 현재 러시아 임상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확인 중이다. 러시아에서는 이미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받았는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 따르면 나파모스타트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는 ‘렘데시비르’보다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능이 매우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 외에도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액의 13%에 달하는 1300억원을 R&D비용에 투입했는데 올해는 200억원 증가한 1500억원으로 비용을 늘릴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치료제 외에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위해 투자 여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최근 두 달 사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국내와 러시아에서 동시에 임상이 진행돼 투자자들 사이에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30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23일 21만5500원에서 40% 상승한 수준이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추진력에 셀트리온은 현재 임상2상과 3상이 동시 진행, 심사 중에 있다. 영국에선 경증환자 대상 1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상태다.

유한양행도 지난 4월 액면분할 직후 주가인 4만6550원에서 이날까지 주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유한양행 종가는 이날 6만6700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신약 물질의 기술 이전 계약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유한양행은 미국 프로세사 파머수티컬사와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 신약인 YH12852물질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억1050만달러로 한화로는 약 5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유한양행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신약을 개발, 제조와 판매 등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작년 7월에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YH25724’를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반환 의무 없는 4000만 달러(약 475억원) 계약금을 포함한 총 8억7000만달러(1조 3270억원) 규모다. 이같은 대규모 기술이전 소식에 유한양행의 실적 순항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이 회사는 연구개발 비용을 작년 1324억원까지 대폭 늘리며 매년 연구개발비를 늘리고 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R&D 파이프라인 임상이 순항 중이고 연내 길리어드 NASH 첫 번째 후보물질 도출과 ‘YH25724’ 1상 진입도 기대된다”며 “주식시장 호황과 투자 비상장사 기업공개 등으로 지분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목표가를 7만2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미약품도 이날 자체 개발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이 미국 FDA로부터 우선 심사대상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전날 대비 1.48%(4500원) 오른 3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21만5500원(23일 기준)보다 43%가량 주가가 오른 수준이다. 한미약품은 FDA가 오락솔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시판허가신청에 대한 검토를 수락한 데 따른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통상 10개월이 소요되는 일반 심사와 달리 ’오락솔‘은 6개월 내 신약 승인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신약 물질의 기술이전 계약 등 일부 제약사들의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하기까진 시일이 걸리겠지만 연내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제약바이오주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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