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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빌리 아일리시가 선택한 패션디자이너 ‘듀렉 데브’가 신촌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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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희 기자

승인 : 2020. 09. 04. 20:52

듀렉 데브, 래퍼 레디와 함께 패션 컬래버레이션 작업
팝업스토어 4일부터 2주간 신촌현대백화점 '피어'에서 진행
[포토]래퍼 레디-세계적인 디자이너 듀렉 데브 '콜라보 제품 출시'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현대백화점에서 래퍼 레디(Reddy, 왼쪽)와 세계적인 디자이너 듀렉 데브(Durag Dev)가 협업한 패턴 디자인으로 꾸민 스포츠카 (BMW I8)를 공개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선택한 패션 브랜드이자 디자이너인 듀렉 데브(Durag Dev)가 서울 신촌에 떴다. 바로 팔로알토·허클베리피 등과 같은 하이라이트레코즈 소속의 래퍼 레디와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위해서다.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현대백화점에서 듀렉 데브와 레디가 협업한 패턴 디자인으로 전면을 꾸민 스포츠카를 타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 스포츠카는 레디의 정규 앨범 ‘500000’ 수록곡 ‘베이비 드라이버’ 뮤직비디오에서 공개된 차로, 광장에 나타나자마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눈에 끌었다. 젊음의 거리 신촌답게 10·20세대는 물론이고 외국인까지 두 사람의 등장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듀렉 데브와 레디는 당초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이벤트를 축소하고 관계자들과 컬레버레이션 작업을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위해 직접 한국을 찾은 듀렉 데브는 2주간의 안전한 자가격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카와 함께 주목받은 건 두 사람의 패션 스타일이었다. 듀렉 데브는 자신의 몸에 한 타투를 패션으로 디자인하는 것으로 유명한다. 특히 빌리 아일리시가 공연에서 자주 입고 등장한 의류 역시 카모플라쥬(군복 위장 무늬)에서 비롯된 카모 패턴이 특징이다. 밀리터리룩 같으면서 호피·불꽃 무늬와도 비슷하다.

듀렉 데브는 이날 카모 패턴의 마스크와 스카프로 포인트를 줬으며 레디는 같은 카모 패턴의 져지 트레닝복과 모자로 ‘힙’한 매력을 발산했다. 두 사람은 이번 협업을 통해 재킷, 농구 저지, 크루넥 티셔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이는 신촌현대백화점 지하 2층에 위치한 패션 편집숍 ‘피어(PEER)’에서 만날 수 있다.

[포토]래퍼 레디X듀렉 데브, '세계적인 콜라보레이션'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현대백화점에서 래퍼 레디(왼쪽)와 세계적인 디자이너 듀렉 데브가 콜라보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재훈 기자
‘피어’는 MZ세대(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플래그십 스토어(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일종의 체험 매장)형태의 편집숍으로 팔라스·수프림·키스 등 해외 유명 3대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듀렉 데브와 레디의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는 이날부터 2주간 운영된다.

‘피어’ 매장에 들어서면 입구에 카모 패턴의 프린트와 함께 농구 저지, 져지 트레이닝복이 전시돼 있다. 또 듀렉 데브와 레디가 이날 함께 타고 등장한 스포츠카의 미니어처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매장 안 자리 잡은 팝업스토어에서는 의류를 비롯해 신발 모자 등의 다양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협업 제품뿐만 아니라 빌리 아일리시가 입은 디자인의 후드·티셔츠 등도 판매한다. 농구 인기 트렌드에 맞춰 농구골대를 배경으로 한 포인트도 눈에 띈다.

한편 이번 팝업스토어의 기획은 ‘쿠드 그라스’가 맡았다. ‘쿠드 그라스’는 국내 및 해외 정품 스트릿 하이엔드 브랜드숍으로 신선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주기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주최하고 있다.

우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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