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만8900원 가격 승부수로 점유율 기대
'스위블 모드' 활용도 높일 수 있을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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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신재혁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LG윙’의 공식 출시일을 알리면서 “‘LG윙’의 스위블 모드를 한번 사용해보면 기존 스마트폰이 불편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LG 윙’만의 사용 편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윙의 가장 큰 특징인 화면을 돌리는 ‘스위블 모드’와 스마트폰 부품 중 가격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디스플레이가 2개인 듀얼폰임에도 109만8900원이란 저렴한 가격을 강조한 말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 없이 소비자들이 이형 폼팩터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인 셈이다. 앞서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2’가 239만8000원임을 감안하면 ‘반값’에 바(Bar) 형태가 아닌 새로운 폼팩터를 경험할 수 있다. 보급형으로 선보이는 ‘갤럭시S20 FE(예상가 약 90만원)’의 가격과도 차이가 크지 않다. LG전자로서는 해볼 만한 싸움인 셈이다.
여기에 LG전자는 국내 출시일과 비슷한 시기인 15일에 미국에도 ‘LG윙’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 미국의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서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북미시장은 LG전자 스마트폰의 출하량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중요한 거점 지역으로, 지난 2분기에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시장점유율 13.9%를 기록하며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화웨이·샤오미 등 주요 중국 스마트폰 기업이 미국 내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LG전자로서는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시장 예상도 좋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1000억원대 중반이다. 전 분기 대비 50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LG벨벳과 보급형 스마트폰 등을 출시하며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는 LG전자의 MC 사업본부는 올 들어 적자폭을 줄이고 있다. 1분기 2378억원, 2분기 2065억원 등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 2분기까지 21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는 LG전자 MC사업본부로서는 LG벨벳의 흥행에 이어 LG윙으로 실적개선의 추진력을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ㅜ’ ‘ㅏ’ ‘ㅗ’ 등 다양한 형태로 ‘스위블 모드’의 화면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앱 지원이 필수다. 사용자가 많은 앱의 스위블 모드 연동에 LG윙의 승패 여부가 달렸다고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