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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해군은 전날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주(州) 레암 해군기지에 미국이 건설한 시설을 철거한 후 중국군과 자산을 받아들이려 한다는 미 국방부의 우려를 일축했다.
앞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캄보디아 당국이 미국이 레암 해군기지에 건설한 캄보디아 전략사령부 건물을 지난달 철거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도 “해당 시설 철거가 중국군과 자산을 유치하려는 계획과 연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든다”고 밝히며 캄보디아 정부에 해명을 요구했다.
미국의 이같은 우려에 레암 해군기지의 대변인인 메이 디나 해군 소장은 크메르타임스에 “미국이 지원한 해당 건물을 철거한 것은 새로운 항구를 건설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메이 디나 소장은 “노후 건물인데다 대규모 현대식 군항을 건설하려는 자리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라며 “캄보디아 해군기지를 중국에 제공해 중국군과 그 자산을 유치하려 한다는 미국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미국이 캄보디아가 발전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를 나쁘게 말하고 있고, 일부 이웃 국가들도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띠어 반 국방부 장관도 현지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를 전격 공개하며 미국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미국이 지원했던 시설의 철거는 캄보디아의 주권 영토에서 일어났다. 우리는 (시설을) 재정비할 권리가 있고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해군기지는 항구와 부두를 포함해 더 크게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새로운 항구 건설이 미국이 해당 시설에 지원했던 것보다 수백 배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며 “미국이 좋은 의도를 갖고 있다면, 진정한 도움을 환영한다. 그러나 그것은 비난으로 드러났고 (미국의) 성격을 나타내는 것”이라 비판했다.
앞서 캄보디아가 중국에 레암 해군기지를 제공했다는 의혹은 지난해 7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제기됐다. 당시 매체는 “양국이 2019년 봄에 비밀 협약을 체결해 중국이 앞으로 30년간 레암 해군기지를 독점 사용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비롯한 캄보디아 정부는 해당 의혹에 대해 “ 외국의 군사기지를 유치하는 것은 캄보디아 헌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그와 같은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전격 부인했으나,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