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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팔아야 산다” 전기차 비전 내놓는 車업계의 ‘끝물’ 내연기관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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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0. 10.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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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기차' 격전… 각 사 총력전 예고
기존 내연기관차는 파격 프로모션 한창
내연기관 투자 없어… 향후 성능 개선 미미할 듯
아이오닉
현대기아차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 할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왼쪽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제공 = 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완성차업체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화 할 전기차의 새 비전을 내놓는 한편 바톤 터치하는 내연기관차 막바지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는 투트랙 전략을 펴고 있다. 불확실한 차기 시장이 열리기 전 자사 노하우가 집약 된 주력 차종에 대해 파격 세일을 벌이며 고객 유치에 나선 모양새다.

6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쌍용자동차가 내놓는 프로젝트명 ‘E100’을 끝으로 국내 완성차5사는 모두 전기차 모델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첫 전기차 ‘아이오닉5’를 발표하며 전기차 판매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다.

완성차업계는 이미 내년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 격전이 시작 될 전기차 시대에 대한 대비다.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시장 주도권을 잡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기아차 등 대부분 완성차기업들이 2025년을 목표로 한 중장기 친환경 파워트레인 전략을 쏟아냈고 내년 로드맵의 첫 발을 뗀다.

물론 판매량은 여전히 가솔린·디젤 중심 내연기관차가 압도적이지만 기술력은 정점에 달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실제로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의 힘(마력·토크)과 효율(연비)은 지난 10년 가까이 큰 혁신 없이 진행 돼 왔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제 완성차업들은 엔진 등 내연기관 부품 개발에는 더 이상 돈을 들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모든 투자는 전기·수소 및 자율주행 등 미래차에 맞춰져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내연기관차는 디자인과, 첨단 전장부품 위주 변화만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현 시점에서 각 사의 노하우가 최고점에 올라 있는 기존 내연기관차 역시 매력적이다. 잘 만든 차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각종 프로모션이 쏟아지면서 내수시장 열기는 팬데믹에도 식지 않고 있다.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9월 국산차 내수 판매량은 13만8530대로, 전년동월대비 23.3% 늘었다.

업계는 10월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72개월 무이자 할부를 들고 나왔고 르노삼성은 무상보증을 5년·10만km로 연장하거나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내놨다. 현대·기아차도 모델별·조건별로 최저 1.0% 수준의 저금리 할부 및 현금 할인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수입차들도 마찬가지다. 지프는 모델에 따라 두달 간 20% 할인, 폭스바겐은 최대 17% 등의 할인에 나섰다.

업계는 성수기인 4분기 팬데믹 타격을 만회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 이면에, 불확실한 전기차 판이 열리기 전 기존 경쟁력 있는 차량을 최대한 판매 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혁신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내연기관차는 성능 변화는 미미하고 값만 비싸진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지금이 내연기관차로서는 가장 자신 있게 마케팅할 수 있는 시점일 수 있다”고 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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