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LG화학 3분기 영업익 9021억 사상 최대 기록...임시주총 영향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1012010005355

글자크기

닫기

윤서영 기자

승인 : 2020. 10. 12. 17:0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Web
LG화학 로고 /제공 = LG화학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부문 분사를 앞두고 3분기 잠정 실적을 깜짝 공개했다. LG화학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서 배터리 부문 분사 안건의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번 실적 배경에는 지난 분기부터 영업이익을 기록한 배터리 부문은 물론 부진했던 석유화학 부문의 호실적이 더해진 탓이 크다. LG화학은 이례적인 3분기 잠정 실적 공개로 주주 달래기에 나선 만큼 오는 임시 주총에서도 큰 문제없이 배터리 분사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 LG화학은 이달말 3분기 실적 발표 예정이었으나 주주 편의 제고 차원에서 2주 가량 앞당겨 실적을 발표했다. 임시 주총보다 2주 먼저 실적을 공개해 배터리 부문 분사와 관련해 주주와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차원에서다.

이미 지주사인 LG가 30% 이상 LG화학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분할 요건 동의에는 문제가 없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대표 행사와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 등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의견 행사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다만 최대 실적에도 불구, 주가는 하향세가 계속됐다. 앞서 LG화학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 반대 의견이 제기되며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고 코나EV사태 관련 배터리 제조 결합 가능성이 나온 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LG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이 9021억원, 매출 7조50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8.7%, 8.8% 증가한 수준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LG화학의 최대 실적 배경에는 전통 주력 사업이었던 석유화학 부문의 이익 개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올 3분기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7230억원으로 2011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제품들의 가격 상승이 된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1477억원으로 추정, 전분기 대비 소폭 줄어들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소재 부문 영업이익 6300억원, 전지부문은 17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같은 실적 발표에도 전지부문 불확실성 해소가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지부문 물적분할과 맞물린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며 “9월 발표 이후 주가 약세가 시현중인 만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유입, 특별배당 가능성 등이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의 이른 실적 발표로 오는 30일 임시주총 결과도 주목된다. 현재 LG화학 주주 비율 현황을 보면 소액주주로 분류된 주식 비중이 54.33%인데 여기에는 1% 미만의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가 모두 포함돼 있다. 실제 LG화학의 최대주주인 ㈜LG (33.34% 보유)와 국민연금공단(9.96%), 외국인(37.9%)을 포함하면 국내 개인과 기관, 해외투자자가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지주사가 30% 를 넘게 보유하고 있어 분할 요건인 ‘전체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 동의를 얻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소액주주들이 임시주총에서 대거 반대표를 행사하면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 요건을 못 채울 수 있다.

또한 수탁자 책임 원칙에 따라 자산운용사와 국민연금의 선택에도 집중되는 상황이다. 소액주주들이 임시 주총에서 반대를 표해도 LG화학의 배터리 분사가 주주가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면 자산운용사들은 반대 의견을 제시하지 않을 수 있어서다.

특히 이번 LG화학 임시주총은 주주가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도 전자 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참석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임시주총에서 반대 의견이 많다면 배터리 분사 안건이 부결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그런 가능성을 두고 있진 않다”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기업 가치 평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LG화학 주가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 전거래일보다 2.89% 하락한 67만2000원에 마감했다.

윤서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