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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거칠던 옛 코란도는 잊어라… 도심형 SUV로 다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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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0. 10. 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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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 벗고 '세련'된 이미지로… 최첨단 입었다
최장수 SUV 역사 계속 되는 중… 변화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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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코란도 리스펙. /제공 = 쌍용자동차
20년 전 몰아봤던 그 코란도가 아니었다. 막연히 거칠고 강인했던 이미지의 코란도를 떠올리면서 다시 만난 ‘코란도 리스펙’은 여전히 잘 나갔지만 더 세련되고 도시적이었다. 1974년 탄생해 국내 최장수 SUV로 국내 기네스북에도 오른 코란도의 변신은 계속되고 있었다.

쌍용차는 최근 재정난으로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수십년 경쟁력을 쌓아 온 뛰어난 기술력과 역사를 가진 회사가 또다시 이런 어려움을 맞았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한국인은 할 수 있다’는 의미의 코란도(Korea Can Do)는 우리에게 더 각별할 수 밖에 없다. 새 코란도의 경쟁력을 확인하러 시승에 나섰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리스펙, 1.5 가솔린 터보 AWD를 타고 최근 서울부터 을왕리해수욕장을 왕복했다. 170마력에 최대 토크 28.6kg.m의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쌍용자동차는 ‘SUV 명가’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특히 코란도는 과거 무쏘와 함께 랠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남성적이면서 강인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그랬던 코란도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 더 조용했고 더 잘나갔고 더 세련됐다. 고속도로·일반국도 주행 시 안정적이었고 오르막이나 급가속에도 힘이 부족하지 않았다. 2000만원 초반대 가격의 코란도 가격을 생각해본다면 가성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부는 세단 못지 않았고 2열 공간도 넉넉했다. 뛰어난 승차감을 보니 가족 단위를 겨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고객 선호가 높은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 장착하고, 원격 시동·에어컨 히터 작동, 음성 인식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을 새로 추가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 새로 추가된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은 인상적이었다. 인포콘은 앱으로 원격 시동이나 에어컨·히터 작동이 가능하고, 목적지를 미리 입력하고 지정한 사람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기능도 있다. 체험해 볼 순 없었지만 안전과 관련해선 사고로 에어백이 터지면 인포콘 상담센터로 자동 연결돼 긴급 출동이 이뤄진다고 한다. 쌍용차는 이 서비스를 업계에서 유일하게 10년 무상제공한다고 했다.

시승 결과 코란도 리스펙은 2000만원대 합리적 가격에 충분히 잘 나가고 스마트한 준중형 SUV였다. 정숙성까지 고려했을 때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이라 할 수 있다.

이달 초 쌍용차는 더 세련된 스타일로 업그레이드한 스페셜 모델 코란도 R-Plus를 출시했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 중이다. 추후 국민대와 코란도의 디자인 협업이다. 더 젊어져서 한국들 대표하는 코란도로 다시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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