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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6일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와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시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애초 예정된 비무장지대(DMZ) 시찰을 거부하고 해양경찰청을 찾아 김병로 해양경찰청 차장으로부터 피격 사건 당일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여야는 앞서 남북출입사무소 등을 방문하는 현장 시찰을 포함한 국정감사 일정에 합의했지만 국민의힘은 공무원 피살사건 대응을 이유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문으로 일정 변경을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불가 입장을 밝히자 결국 ‘반쪽 현장 시찰’로 귀결됐다.
한편 김홍희 해경청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을 30분 남기고 국민의힘 간사인 김석기 의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중국 어선 단속 현장 지휘에 참여해야 한다’며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김 청장의 갑작스러운 불참 통보에 “경우가 아니지 않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고 외통위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