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출 200억 예상 '부동의 1위'
은행잎추출물 40mg 고함량 강점
치매 등 인지기능 개선에도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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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넥신F는 1991년 9월 6일 첫 시판 허가를 승인받았으며 그해 12월 국산 혈액순환개선제로는 최초로 독일과 미국, 아르헨티나 등 3개국에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은행잎 혈액순환개선제를 개발한 독일 수출을 통해 국내 출시 전, 해외에서 먼저 약효를 인정받은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기넥신F는 독일로 역수출에 성공한 데 이어 국내 출시 첫해에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
올해는 기넥신F 출시 이후 최초로 매출 200억원을 돌파, 국내는 물론 해외 점유율도 더욱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넥신F의 올 한해 연간 매출은 2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194억원 매출에서 약 10억원 가까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기넥신F의 시장 점유율은 42%로 시장 1위다.
기넥신F가 발매된 1992년 국내 시장에서는 이미 선발 경쟁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은 은행잎 추출물 함량이 15㎎에 불과해 당시 독일·프랑스 등 글로벌 은행잎 함량 기준인 40㎎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이에 SK케미칼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국제 규격인 은행잎추출물 함량 40㎎ 제품을 출시, 소비자로부터 효과를 인정받게 됐으며 단숨에 국내 1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후 SK케미칼은 고함량인 기넥신F 80㎎ 및 위장장애를 없앤 기넥신F 연질캡슐 개발에도 성공하는 등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계속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초록색의 은행잎?
기넥신 광고에는 ‘푸른 은행잎으로 만든 혈액순환 개선제’라는 문구가 꼭 들어간다. 출시 당시만 해도 은행잎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생각은 ‘가을, 노란색, 낙엽, 책갈피’ 등이 주를 이뤘다고 한다. 때문에 선발 경쟁 브랜드들은 광고에서 노란 은행잎을 앞세우며 이미지 각인을 시도했다. 그러나 실제 은행잎은 녹색이 가장 짙은 7~8월쯤에 약효 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에 SK케미칼은 한국 은행잎의 효능·효과와 함께 집중적으로 ‘푸른 은행잎의 효과와 효능’을 광고하며 소비자들에게 알리는데 주력했고 이에 따라 ‘푸른 은행잎=혈액순환개선제’라는 소비자 인식 형성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기넥신의 계속되는 도전
최근 기넥신F는 ‘혈액순환 개선제’에서 ‘인지기능 장애 개선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독일 의학저널(Arzneim Forsch Drug Res)에서 50세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또는 혈관성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은행엽건조엑스를 투여 시 인지 기능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개선됐다는 결과를 담은 연구가 게재되면서다.
이 외에 또 다른 의학저널(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서는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은행잎 추출물을 하루 200mg 이상, 22주 이상 복용하면 가짜 약을 복용했을 경우와 비교했을 때 인지 기능과 일상활동, 전반적인 임상 인상 척도 개선 등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 혹은 혈관성치매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이중맹검 임상연구에 따르면 은행엽건조엑스 240mg 22주 투여 결과 위약군 대비 단기 인지기능 수행평가 점수가 플라시보 대비 3.2점 높게 나타났다.
SK케미칼 관계자는 “29년간 명성을 이어온 기넥신F가 앞으로는 인지기능장애 증상을 보이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혈액순환개선제 기넥신F가 해외서도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넥신F는 은행잎을 의미하는 ginkgo의 ‘gin’에 항생 치료물질을 의미하는 phytoalexin의 ‘exin’의 합성어로 ‘은행잎치료제’라는 의미와 함께 ‘약효가 길다’는 의미의 ‘긴액션(기넥신)’이란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F는 강하다는 의미의 ‘forte’의 약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