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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문화유산 가치 발굴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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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기자

승인 : 2020. 10. 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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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궤열차·제물포구락부·캠프마켓 등 다양
인천시가 문화유산을 보존해 널리 알리고, 시민 모두가 찾고 싶어하는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37~1995년 서민의 애환을 싣고 인천과 수원을 오갔던 수인선 협궤열차 1량을 기증받아 다음 달 11일부터 시립박물관 우현마당에 전시한다.

이 협궤열차는 현재 화수동의 아파트 자리에 있던 인천공작창에서 1969년에 제작된 열차로 차량번호 18028, 인천공작창 라벨이 붙어있다. 뿐만 아니라 변소, 창문, 의자, 전등, 난방시설 등 지금의 객차와 전혀 다른 모양의 시설들이 그대로 창작돼 있다. 이에 시민들이 내부 승차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인선은 폭이 표준궤도(1.43m)의 절반에 불과해 꼬마열차라고 불렸다. 일제의 수탈이 목적이었지만 1960~70년대에는 수원과 인천을 오가는 학생들의 발, 농어민들의 생계를 위한 유일한 교통 수단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재 활용정책 1호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제물포구락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재생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커피·책 등이 있는 인문학 살롱 프로그램 및 쉼터를 조성, 특히나 119년 된 석벽이 있는 1층을 최초로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인천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10~11월까지 두달 간 리모델링 공사 등 새단장 중이다. 2층은 창문을 복원하고, 1층은 기존의 창고 등을 문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로 꾸민다.

시는 연말까지 설계, 내년 상반기 리모델링 및 공사를 마치고 시민 개방이 목표다. 옛 송학동 시장관사는 인천역사와 시민이 만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전시실, 쉼터, 영상실, 북카페 등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고, 옛 신흥동 시장관사는 전시, 마을박물관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시의 끈질긴 노력과 국방부와의 협의로 수십년 간 출입이 통제됐던 부평 캠프마켓, 문학산은 최근 시민에게 활짝 열렸다.

지난 17일부터 문학산 정상부 개방시간이 종전 오전 8시~오후 7시에서 오전 5시~오후 10시(동절기 오전 5시~오후 8시)로 확대됐다. 이곳은 군사보호구역으로 2015년부터 시와 국방부 간 협약을 통해 낮 시간대에만 시민 출입이 허용됐다.

시는 이번 확대개방을 통해 문학산을 해돋이, 해넘이, 야경까지 볼 수 있는 최고의 관광명소로 조성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고, 또한 기념물 제1호인 문학산성의 보존·복원 작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부평 캠프마켓도 지난 시민의 날에 국방부로부터 반환받은 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했다. 시는 되돌려받은 땅을 시민이 마음껏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력해 2022년까지 토양정화작업을 하고, 정화기간 중에도 일부 공간은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해 휴식, 역사, 교육의 장으로 제공한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인천은 지정학적 요인으로 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문화유산이 곳곳에 남아있다”며 “이러한 공간과 유·무형 자산을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즐기고,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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