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올해 첫 월30만대 고지
기아, 신차 효과로 6.1% 늘어
전문가 "연말까지 상승 추세"
6년만에 2兆대 분기익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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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 10월 글로벌 판매 합계는 65만1661대로, 전년 동기 65만3664대에 약 2000대 차이로 근접했다. 팬데믹 여파가 계속되는 중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차의 전체 판매는 38만5947대로 전년대비 4.2% 줄었지만 26만5714대를 판 기아차는 오히려 6.1% 늘었다.
이번 성적표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해외시장 영향이 크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지난 4월 9만6651대로 추락했던 현대차의 해외 판매량은 매월 상승세를 거듭한 끝에 32만278대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같은 기간 8만9901대에서 21만7705대로 올라서며 전년 동기 해외 판매기록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 생산물량의 수출과 현지 판매를 합한 개념이다.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전세계 주요 시장 중 유일하게 상승하며 현대·기아차 실적을 방어해줬고 신차 효과가 끝났다는 우려 속에서도 하반기 견조한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현대차가 6만5669대, 기아차가 4만8009대로 각각 전년보다 1000대 안팎으로 상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남은 기간 동안 판매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저력이 나타나고 있는 건 3분기부터다. 팬데믹으로 해외시장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잇달아 매력 있는 신차를 발표하며 국내 시장을 뜨겁게 달궜고, 해외시장의 회복에 맞춰 영업 실적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3분기 세타2 엔진문제 해결을 위해 현대차는 2조1000억원, 기아차는 1조2600억원 등 양 사가 3조3600억원에 달하는 품질비용을 충당금으로 회계 처리했음에도 현대차는 3138억원 손실에 그쳤고, 기아차는 오히려 1953억원 흑자를 냈다. 충당금 이슈만 아니었다면 양 사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냈을 것이란 계산이 나왔다.
벌써부터 10월부터 연말까지 현대기아차가 올릴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번진다. 증권가에선 현대차가 6년 만에 2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팬데믹이라는 상황 속에서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판매량이 아쉬울 수 있지만, 전 세계 각국의 경제 부양 정책을 고려하면 남은 연말까지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도 “현대기아차가 전략적으로 신차를 내고 지역별 맞춤형 차종으로 공략하면서 해외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실적은 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