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시장점유율 22% 견인
獨·印尼 등 해외거래도 넓혀
사업영역 확대 부진은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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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리테일(주식거래 수수료)’에 쏠린 사업 포트폴리오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는 평이다. 특히 IB부문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2분기 기준 IB부문 영업실적은 리테일 실적의 18% 수준이다. 주식거래 수수료에 수익이 집중되면 증시 민감도가 큰 만큼, 수익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64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동기 대비 60%가량 급증한 수치다. 이 사장 취임 후인 2018년 3월부터 키움증권 실적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3분기 기준 2017년 1600억원대에 그쳤던 순이익은 2018년 이후 2000억원대를 돌파, 올해는 4600억원대를 바라보게 됐다.
호실적의 배경엔 주식투자열풍이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가 급증했다. 이에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이 2분기 26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대비 2.5배 폭증한 수치다. 키움증권의 전체 주식시장 시장점유율은 22%에 달한다. 급증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측은 “2분기 리테일부문 영업실적이 1655억원을 냈는데, 역대 최고 분기실적이었다”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주식 실적도 1분기 보다 83%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임기동안 온라인 거래서비스를 강화해왔다. 키움증권의 강점인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리테일 부문의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다. 특히 비대면 서비스 영역을 국내에서 해외로 확대했다. 지난해 4월 독일, 영국, 인도네시아 주식의 온라인 매매거래서비스를 시작한 데이어, 지난 5월부터는 싱가포르 주식도 비대면으로 사고팔수 있게 됐다. 지난 1월엔 해외채권 중개서비스를 개시했다.
하지만 IB부문 등 수익이 부진하다는 점은 아직도 중장기적 과제로 남아 있다. 수익구조가 주식거래 수수료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2분기 IB부문 영업수지는 전년동기보다 12% 줄어든 309억원을 기록했다. 리테일 부문 수익(1655억원) 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대체투자, 부동산 파이낸셜프로젝트(PF) 등 신규사업이 줄어들면서 관련 수익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위탁매매 수수료는 전년동기대비 244%의 고성장을 보일 전망인 반면 IB수수료는 4.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브로커리지와 주식운용 위주의 수익모델로 이번 증시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지만, 그렇기 때문에 유동성 랠리(주가상승)가 종료될 때 타격도 가장 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