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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대웅제약, ‘보톡스 분쟁’ 또 연기...ITC 판결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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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0. 11. 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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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톡스 분쟁’이 또 연기된 가운데 일각에서 기존 예비판결을 뒤집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온다. 미국내 대웅제약 보톡스 판매사인 에볼루스가 적극적으로 행정부에 기존판결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데다가 미국 정치권의 변화가 최종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9일(현지시각)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소송에 대한 최종판결을 다음달 1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최종판결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7월 ITC는 예비판결에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에 대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웅제약의 보톡스인 ‘나보타’를 미국에 10년간 수입 금지시켜야 한다는 권고도 나왔는데, 이에 대해 대웅제약이 이의를 제기한 상황이다. 앞서 ITC내 불공정수입조사국(OUII)또한 서면으로 기존 예비결정을 지지한다는 의견서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판결이 계속 미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웅제약 나보타의 미국 파트너인 에볼루스가 트럼프 행정부에 공식적으로 면담신청을 하면서 미국내 수입금지를 무효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업계선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재유행 중인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판결이 늦어지고 있다고 보면서도 기존 판결을 뒤집는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ITC최종판결이 나오면 미국 대통령이 60일 이내에 승인이나 거부권을 행사하는데, 만약 12월16일에 최종판결이 나올 경우 그 권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기존에 메디톡스 손을 들어준 트럼프 행정부가 아닌 바이든 당선인으로 최종 결정권자가 될 경우 판결이 뒤집힐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측은 “재검토를 결정한 만큼 위원들이 예비판결의 오류를 심도있게 검토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어 “최근에도 예비판결이 뒤집힌 경우가 있었다”며 “이미 예비판결이 오판이라고 생각한 이상, 미국 어떤 행정부가 결정할지에 따라서 판결이 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메디톡스 측은 “일정이 연기된 것일 뿐 변한 것은 없다”고 기존 예비판결 그대로 최종판결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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