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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본격화한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팜과 다른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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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0. 11.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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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두번째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상장을 본격화했다. 업계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7월 ‘따상’으로 상장에 성공한 SK바이오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계열사의 바이오사들이지만 본업은 다르다. SK바이오팜은 신약 전문 기업으로 미국 시장 중심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곳이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전문 기업으로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인 곳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전문 기업인 만큼, 국민 대다수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에 매년 독감과 수두, 대상포진 백신의 판매 수요가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 추진을 결의, 다음달 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받은 후 상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45일 이내 심의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거래소의 승인 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내년 상반기 중 코스피시장에 입성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앞서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의 대표주관을 맡은 바 있다.

투자자들은 내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소식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SK그룹의 바이오 계열사로 이미 SK바이오팜의 성공적인 상장을 경험했을 뿐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인 곳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SK계열사의 바이오사라는 점을 제외하면 다른 점은 더욱 많다.

SK바이오팜의 경우 2011년 SK주식회사가 사내 생명과학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신약 전문 기업’이라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로의 백신 담당 VAX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한 ‘백신 전문 기업’이다.

SK바이오팜은 신약전문기업인 만큼 오랜 투자와 시간을 투입해 현재까지 뇌전증 신약, 수면장애신약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로 매출 확대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올 3분기 영업손실 630억원을 기록해 이익을 실현하기 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독감 백신과 대상포진백신, 수두백신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성인용으로는 국내 최초, 소아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3가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를 출시, 2016년에는 세계최초의 세포배양4가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글로벌 백신 기업인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2018년 12월 미국 FDA 승인 이후 글로벌 임상2상까지 진행됐다. 만약 백신의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 판매에 돌입할 경우, 미국과 일본, 주요 EU 국가에서 약 5조2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폐렴백신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백신의 자체 개발과 함께 글로벌 제약사와 CMO, CDMO(항체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개발)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4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에 돌입했는데, 자체 개발한 후보물질인 ‘NBP2001’은 영장류 대상 효력시험에서 코로나19 완치자 혈청보다 약 10배 높은 중화항체를 유도하며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기업인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 대부분은 국내서 나온다. 2018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수출 매출액은 115억원, 내수 매출액은 76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출 매출액은 447억원, 내수에서만 13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3분기까지 이 회사의 수출액은 145억원, 내수에선 14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계열사라는 점에서 같을 뿐, 두 회사가 하는 업은 굉장히 다르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수시장과 백신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예상되는 곳”이라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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