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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은 박래현이 도쿄 여자미술학교 3학년이던 1943년에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총독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당시 그녀가 거주하던 하숙집의 딸을 모델로 했다.
‘거울을 보는 여성’이란 소재는 일본 미인도에서 즐겨 다뤄지던 것인데, 박래현은 일본화를 학습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소재를 접했을 것이다.
박래현은 배경이 없는 큰 화면에 검은 옷의 소녀와 붉은 화장대만 마주 보도록 대담하게 구성하면서도 화장대 위의 화장솔과 소녀의 손에서는 섬세한 세부묘사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해방을 맞이한 작가는 일본화의 영향에서 벗어나 한국적인 여성 인물화를 발전시키게 된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