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공격행보에 기업가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가 이끌고 있는 회사인만큼 향후 한화그룹의 경영 승계 과정에서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선반영된 점이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올 1월 한화솔루션 부사장에서 9개월만에 대표이사로 승진하며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받은 바 있다. 특히 김 대표가 전략부문을 이끌게 된 올 해부터 한화솔루션의 태양광과 수소 사업 투자는 더욱 적극적이었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그룹 차원에서도 신성장동력을 위한 미래사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 이번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이끌었다는 의미다.
또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확대 추세와 함께 우리 정부도 2034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6%(2019년 기준)에서 25.8%까지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한화솔루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전거래일대비 5.44%(2450원)오른 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4만6150원)유상증자 발표 이후보다 약 3% 오른 수준으로, 올 초(1월2일) 대비로는 156.7% 상승한 규모다.
21일 장 마감 직후 한화솔루션은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 이중 1조원은 태양광 사업에 2000억원은 수소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1조원 중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차세대 모듈 개발과 설비 구축에 4000억원, 에너지 공급 사업에 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태양광 분산형 발전 기반 에너지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미국 에너지소프트 웨어 업체인 ‘그로잉 에너지 랩스’를 인수해 기술도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
수소 사업의 경우 수소 전환 효율이 높은 전해조 생산 설비 구축과 수소 저장과 유통을 위한 탱크 개발에 각각 1000억원도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솔루션 첨단소재사업부문은 고압탱크설비 제조업체인 태광후지킨을 인수도 완료했다. 최근에는 첨단소재사업부문 주도하에 미국 수소탱크 업체인 시마론을 1100억원에 인수하면서 수소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수소 탱크 사업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올 초부터 태양광과 수소 관련 M&A를 적극적으로 발표해온 바 있다. 김 대표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해오며 현재 한화의 신재생에너지 전략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태양광 사업은 김 대표의 ‘끈기’로 오랫동안 투자와 M&A를 거듭해온 결과 2015년에서야 영업이익을 내며 그룹내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아왔다. 여기에 최근 수소사업 투자까지 더해지며 한화솔루션이 그룹내 신성장동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향후 한화그룹의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위해 한화솔루션이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탄소중립 사회 전환으로 태양광과 수소 사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며 “한화솔루션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두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할 뿐 아니라 2022년부터 영업이익 4300억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