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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코로나 전쟁’...코로나 백신 확보와 공급처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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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1. 01.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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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대국 인도, 15억 회분 사들여
EU·美도 각각 13억6000회분 확보
아스트라제네카 전체물량 36% 차지
노바백스·화이자·사노피 뒤이어
정부, 5600만명분 확보 내달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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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된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간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 27개국 등은 물론 올해부터는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미국과 유럽, 인도가 선제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확보하며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할 수 있던 배경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어서다. 미국의 경우 누적 확진자만 2000만명에 육박, 하루 평균 10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34만명이다. 인도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국가로 꼽힌다. 이들 국가들은 이미 코로나19 감염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 백신 확보만이 코로나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봤다.

우리나라 또한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2월 신천지를 중심으로 시작된 1차 대유행에 이어 8월, 대규모 집회로 2차 대유행이 찾아온 이후 12월 최대 규모로 3차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계절적 요인에 더해 최근에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하며 코로나19 백신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만큼 정부도 현재까지 총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 확보로 연내 접종을 시작하게 됐지만 ‘코로나와의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진 미지수다. 그동안 백신 개발은 통상 10년이 걸렸는데 코로나19 백신은 개발 기간을 1년 미만으로 단축하면서 최종 임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아직 임상 3상 중으로 부작용 여파를 확인해야 하는 백신들이 있을 뿐 아니라 국산 백신 1호 개발 성공으로 안전성과 함께 백신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3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총 232개(지난달 29일 기준)로, 이 중 60개가 임상에 돌입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가별 백신 확보를 살펴보면 인도가 15억 회분으로 가장 많은 백신을 확보했고, 이어 EU와 미국이 각각 13억6000회분, 10억 회분을 확보해 뒤를 이었다. 영국도 3억 회분, 일본은 2억9000회분을 확보했다. 다만 잠재적 구매 수량까지 합하면 미국과 EU가 가장 많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최근 모더나와의 계약 체결까지 합하면 총 5600만명분(아스트라제네카 2000만 회분, 얀센 600만 회분, 화이자 2000만 회분, 코백스 퍼실리티 2000만 회분, 모더나 4000만 회분)의 코로나 백신을 확보한 상황이다. 당초 4600만명분에서 5600만명분으로 늘면서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80만명을 초과하는 물량이 됐다.

이들 국가들이 확보한 백신 중 가장 많은 곳은 아스트라제네카(전체 물량 중 36.6%)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바이러스 전달체 종류의 백신으로 총 2번 접종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와 가장 빨리 계약을 체결한 백신이기도 하며, 올 1분기에 2000만 회분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어 노바백스, 화이자, 사노피, 얀센, 모더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코로나19 백신 3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해 결과가 올 1분기 나올 전망이다. 노바백스는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냉장 보관이 가능해 유통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도 노바백스 백신 1000만명분에 대한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모두 mRNA종류의 백신이다. 이들 모두 접종횟수는 2회로, mRNA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둘러싼 단백질 유전자를 몸 속에 넣어 면역력을 갖도록 하는 방식이다. 다만 화이자의 경우 냉장고에서 5일 이상 보관하면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접종 전까지 영하 70~80도의 극저온 상태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콜드체인이 필수라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모더나는 유통기한이 30일로 길고 영하 20도에서도 보관이 가능해 화이자보다는 유통과 공급이 쉽다. 얀센은 바이러스 전달체 종류로 접종횟수는 1회다.

코로나19 백신이 초고속으로 개발된 만큼 접종 후 부작용은 여기저기서 보고되고 있다. 정부는 최대한 부작용 등을 검토하면서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대한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고 안전한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올해 2~3분기에 확보하는 코로나 백신 물량이 상당수이고, 적어도 3분기까지는 우선 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고려 중인 우선 접종 대상자들은 의료기관 종사자와 집단시설 거주 노인 등이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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