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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별 지역사회 감염 신규 확진자의 수를 보면 상황은 진짜 심각하다고 해야 한다. 지난 3일 두자릿수로 늘어나는가 싶더니 이제는 12일 107명, 13일 124명, 14일 135명을 기록한데 이어 나흘째 연속 100명을 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베이징에서 나흘 만에 다시 2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전체 중국의 살벌한 분위기를 단적으로 말해준다고 해도 좋다.
이 와중에 중국은 백신의 접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언론을 통해서는 중국의 백신이 안전하다면서 접종에 부담을 가지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모 병원 원장 J 씨는 “중국도 코로나19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재유행을 막지 못하면 지난해보다 더한 재앙에 직면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백신 외에는 희망이 없다는 얘기가 된다. 안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현 상황을 분석했다.
중국은 오는 2월 12일의 춘제(春節·구정)을 전후한 기간까지 약 5000만명의 자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할 예정으로 있다. 만약 계획대로라면 이를 통해 코로나19의 통제 효과를 상당 수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자국 외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일부 연구 기관들의 발표를 통해 오는 3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500만명으로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