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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중관계 전면 복원 원년”…시진핑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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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1. 05. 20:15

시진핑과 90분 정상회담…"한중, 국권 회복 위해 함께 싸운 관계"
"민생 문제 해결 노력…한반도 평화 위해 실현가능 대안 함께 모색"
시주석 "우호 협력 확고히…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 건전 궤도 올릴 것"
악수하는 한-중 정상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지난 수천 년간 한중 양국은 이웃 국가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고 국권이 피탈됐던 시기 국권 회복을 위해 서로 손잡고 함께 싸웠던 관계"라며 "이번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역시 "친구이자 이웃으로서 중국과 한국은 자주 왕래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우호 협력 방향을 확고히 하고 호혜 상생의 취지를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건전한 궤도에 올려놓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1시간 30분 가량 회담했다. 당초 회담은 1시간으로 계획됐지만 30분 가량 더 진행됐다.

두 정상의 대좌는 지난해 11월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회담 후 2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의 뿌리는 매우 깊다. 한중 수교 이후 양국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호혜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제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 시 주석과 함께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시 주석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으로 우호 정서의 기반을 튼튼히 쌓겠다"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변함없이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수평적 호혜 협력을 이어가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겠다. 번영과 성장의 기본적 토대인 평화에 양국이 공동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최근 국제 정세의 복잡함을 언급하며 "중한은 역내 평화 수호와 세계 발전 촉진에 있어 책임이 더 막중해 졌다"며 "역사의 올바른 편에 확고히 서서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국민 혜택을 증진시키면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의 발전을 위해서도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자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이 북핵과 한반도 평화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 협력을 강조함과 동시에 한국이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으로 실용과 실리 추구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공식환영식 참석을 위해 천안문 광장에 들어섰을 때 중국은 예포 21발을 발사하며 국빈 예우를 갖췄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 만찬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 주석에게 중국 전설 속 동물인 기린 그림 등을 선물했다.

한편 양국은 이날 두 정상 임석 하에 '디지털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 등 14건의 MOU를 체결했다.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대 제작'석사자상' 한쌍을 중국 국가문물국에 기증한다는 내용이 담긴 기증 증서도 이 자리에서 전달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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