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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문화·콘텐츠 교류 단계적 확대”…한한령 해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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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1. 05. 21:03

어린이들 향해 손 흔드는 한·중 정상 부부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이 대통령 공식환영식이 끝난 뒤 어린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5일 점진적·단계적으로 문화·콘텐츠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2016년 주한 미군 사드(THAAD) 배치 이후 시작된 한한령(한류 제한 조치) 해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은 건설적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5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1시간 30분 가량 회담하며 이 같은 내용을 협의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측 모두가 수용가능한 분야에서부터 점진적·단계적으로 문화·콘텐츠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 공감대 하에서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이 같은 논의는 '한한령' 해제를 위한 협의 진전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 사전 간담회와 본 행사에 참석해 AI(인공지능)를 통한 제조·서비스업 협력과 함께 '양국의 더욱 활발한 문화 교류'를 강조하며 한한령 해제에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중 교역액이 3000억 달러 수준에서 정체돼 있는데,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며 "생활용품, 뷰티, 식품 등 소비재, 영화·음악·게임·스포츠 등 문화 콘텐츠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중국 청년들의 K-뷰티 체험, 서울 문화 탐방 등을 거론하며 "이런 교류가 콘텐츠 플랫폼 등 생활 서비스 전반에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열고 있다"고 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한중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 서해를 '평화롭고 공영하는 바다'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서도 건설적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조업 문제와 관련해서 중국측에 어민 계도 및 단속 강화 등 서해 조업 질서 개선을 당부했고, 앞으로도 관련 소통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시간 30분 가량 회담했다. 당초 회담은 1시간으로 계획됐지만 30분 가량 더 진행됐다.

강 대변인은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중관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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