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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새판짜는 정의선] 국민 3명 중 2명 “정의선 회장, ‘과감한 인수합병’ 현대차 잘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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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02.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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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경영 고평가
리더십·품질경영 강화 호평
노조와 관계개선 집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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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새판짜는 정의선00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4개월, 동분서주한 행보에 대해 국민 3명 중 2명이 ‘경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감한 투자와 인수합병을 가장 탁월한 경영활동으로 꼽았고 크게 강화한 품질 경영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정 회장은 팬데믹 속에서도 광폭 행보로 재계를 주도했고 하루가 멀다하고 매스컴에 오르내리며 신문지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국민 4명 중 3명이 ‘앞으로도 그룹을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답한 배경이기도 하다. 다만 국민들은 노조와의 관계 개선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봤고, 사회적 책임 이행도 강화돼야 한다고 지목했다.

아시아투데이가 지난달 14~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은 응답이 나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정 회장 취임 후 경영활동에 대한 국민 평가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는 답은 24.3%,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0.1%로 긍정적 평가가 64.3%였다. 부정적 의견은 18.4%에 불과했다.

가장 잘하고 있는 활동으로는 ‘국내외 유망기업에 과감한 투자와 인수합병 등 사업 안목(43.7%)’을 꼽았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한 미국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약 1조원에 사들인 바 있다. 로보틱스 자체 사업의 매력도 있지만, 뛰어난 인공지능(AI) 기술은 기계산업 중심의 그룹 전 계열사에 입히기 위한 과감한 빅딜이었다. 지난 15일엔 중국에선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손잡고 현지에 ‘수소연료전지(스택)’ 생산거점 구축에 들어가기도 했다. 수소차 넥쏘의 핵심 부품공장이 될 전망으로, 중국 정부의 ‘수소 굴기’에 올라타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발빠른 리콜과 달라진 고객만족도 등 크게 강화된 품질경영(16.5%)’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 회장 취임 후 곧바로 이어진 3조4000억원 규모 세타2 엔진에 대한 충당금 설정과, 품질경영 선언이 인상적으로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돌발적으로 발생한 각종 결함에 대해 인정하고 신속히 리콜 조치를 내리면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정부와 전 산업을 하나로 엮는 리더십(9.4%)’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을 줄줄이 만나고 전국 지자체를 거대한 미래차 실증단지로 만든 것과 연결된다.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경영활동은 ‘노조와의 소통행보(5.1%)’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 현대차 노조위원장과 만나며 소통행보를 이어갔지만 기아 노조와의 갈등은 피하지 못했다. 기아 노조는 총 14일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였고 생산차질과 손실로 이어졌다.

정 회장과 잘 어울리는 경영스타일에 대해선 ‘품질경영(27.0%)’ 응답이 가장 높았다. 역시 대규모 품질비용 집행과 대대적 리콜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국민들은 이종업종인 IT기업과 손 잡고 투자하는 그림에서 ‘혁신경영’(23.9%)을, 팬데믹에도 총수들과 만나고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공사현장을 방문하는 등 공식석상에 자주 얼굴을 비춘 것과 관련해 ‘현장경영’(11.2%)을 꼽기도 했다.

그동안 정 회장을 지켜 본 국민들의 기대감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그룹을 잘 이끌어 갈 것이란 응답이 75.0%에 달했고 부정적 의견은 11.5%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취임 후 정 회장은 미래전략을 현실화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 공격적인 경영 활동을 벌였다”고 평가하며 “정 회장은 앞으로 5~10년간 이어질 이종업계와의 합종연횡에서 협력을 더 가속화 하고 시너지도 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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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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