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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 DT그룹 신설…“데이터커머스 기업으로 초석 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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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1. 02. 01. 06:00

올 하반기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 계획…"내·외부 데이터 활용할 것"
sk
SK스토아가 올해 사업목표를 ‘데이터커머스 기업으로 본격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설정하고 디지털전환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 SK스토아는 데이터 기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T커머스 시장을 이끌어 나겠다는 전략이다.

31일 SK스토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일 데이터커머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DT(Digital Transfomaiton·디지털전환)그룹을 신설했다. 기존 커머스그룹을 1그룹과 2그룹으로 나눈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 지난해 초라는 점을 고려하면 디지털전환이 업계에 얼마나 중요한 이슈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란 평가다.

DT그룹은 기존에 유지되던 △커머스1그룹 △커머스2그룹 △경영지원그룹 등과는 별도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DT그룹은 자체 유통플랫폼 SK스토아 온을 비롯해 △데이터 분석 관련 팀 △IT 인프라 팀 △모바일 등 전반을 맡게 된다.

SK스토아 관계자는 “녹화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T커머스 사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SK텔레콤하에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잘할 수 있는 커머스 사업자가 되기 위해 DT그룹을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좀 더 고도화하고, 적확성(정확·확실)에 맞게 포지셔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스토아가 지난해 11월 서울시 마포구 회사 본사에서 방송 분석 프로그램 ‘SK스토아 온 비전’을 공개한 뒤, SK스토아 온 2.0(2021년), SK스토아 온 3.0(2022년)을 출시해 개인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도 앞으로 회사 사업 방향의 일부분이다. 올해 라이브커머스 출시 계획도 있다.

SK스토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서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업 운영을 본격화할 수 있는 사업자로서 포지셔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떤 데이터를 활용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SK스토아의 DT그룹 신설을 놓고 업계에서는 SK스토아가 현재보다는 미래에 시선을 돌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은 일시적이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변화는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SK스토아는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무한경쟁 시대에서 규모의 경제와 차별화된 경쟁력 등 두 가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내부에서는 윤석암 대표가 CJ미디어·SK브로드밴드 등 유료방송업계에서 쌓은 경험이 있어 방송·유통업계에서 두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대표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마포구 회사 본사에서 열린 ‘SK스토아 온 비전’ 설명회에서 2025년 경영 목표로 △취급고 4조원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450억원 등을 제시했다.

SK스토아 관계자는 “처음 3년과는 다르게 (현재는) T커머스업계 1위 사업자로 공고히 했다”며 “앞으로는 (T커머스시장에서) 어떤 색깔을 갖고 플레이를 할 것인지 우리만의 사업을 모색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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