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EV 개조해 상반기 실증사업
"같은 플랫폼서 다양한 차종 생산
적은 비용으로 수익 창출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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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기아는 콜드체인(냉장물류) 식품 배송 스타트업 ‘애스랩 아시아’와 자율주행 기반의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PBV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급증하는 이커머스 시장 대응을 위해 도심 내 모델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실제 서비스 운영을 통해 PBV 사업을 고도화하는 게 주목적이다. 계획적으로 도시가 건설되고 길이 닦여 있는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자율주행 배송 시스템뿐 아니라 PBV와 같이 소량 맞춤형 생산 체제를 테스트 할 수 있는 최적화된 입지요소를 갖추고 있다.
에스랩 아시아는 콜드체인용 신선제품 배송박스 제조 및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신선제품을 국내 및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판매하고 유통하는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다. 기아는 에스랩 아시아와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 내 신선제품 배송에 니로EV를 투입하고 PBV 사업 모델 검증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니로EV에 배송박스를 싣기 편리하도록 2열 시트공간을 완벽히 평탄하게 개조하고 일부차량은 2열 시트도 탈거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PBV 수요가 2030년 세계 자동차 시장 25%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 속 기아는 일찌감치 영국 전기밴 제조업체 ‘어라이벌(arrival)’, 미국 전기차플랫폼 업체 ‘카누(canoo)’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해 경쟁력을 키우는 데 공을 들여 왔다. 국내에선 관련 스타트업 ‘코드42’를 통해 내수시장 공략을 구상 중이고 지난해 회사 내부에 PBV 사업을 위한 ‘신사업추진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지난해 군용차량을 만드는 광주 하남공장 및 특장 전문업체를 직접 찾아 PBV 현황을 살피기도 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앞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 만들어지는 PBV들은 공간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어 똑같은 하부에 덮개만 씌우면 된다”면서 “판매나 주문 대수에 상관없이 맞춤형 파생기종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이번 니로EV는 E-GMP 플랫폼은 아니지만 ‘물류 운송’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모습으로 PBV를 처음 시도한다는 측면에서 미래 비즈니스 다양성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교수는 “애플카 관련해서도, 요구사항에 맞춰 같은 플랫폼에서 다양한 차종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기아가 가진 PBV 경쟁력의 의미가 크다”면서 “다양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