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신화(新華)통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은 이날 BBC가 콘텐츠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광전총국은 이날 자정에 발표한 성명에서 BBC가 보도 내용이 진실하고 공정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겼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이어 향후 1년 동안 BBC 월드뉴스의 방송 면허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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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부 장관은 중국 방송 당국이 예상보다 훨씬 강경한 조치를 취하자 즉각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언론의 자유를 축소하는 용납할 수 없는 결정이다”라면서 “전 세계의 눈에는 중국의 평판을 손상하는 조치로 비칠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BBC 대변인 역시 “BBC는 전 세계에 공정하고 공평한 기사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의 결정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중국이 BBC 월드뉴스의 국내 방영을 금지한 것은 이른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보복하겠다는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영국 방송 및 통신 규제당국은 지난 4일 2019년 런던에 유럽본부를 연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이 중국 공산당의 통제 아래 운영되고 있다면서 방송 면허를 취소한 바 있다. CGTN이 독자적인 편집권 없이 공산당의 입맛과 지휘에 따라 방송을 내보내 국내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연히 중국 당국의 유사한 보복이 예견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예상은 현실이 됐다. 유탄을 재수없게 BBC 월드뉴스가 맞았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