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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인물을 주로 캔버스에 담았으나, 점차 정물을 작품의 대상으로 삼아 더욱 정교하고 사실주의적 성향으로 변화했다.
손응성은 백자 항아리나 불상, 빛바랜 고가구 등 한국 전통소재를 대상으로 다수의 그림을 남겼다. 사물을 단순히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금이 가고 얼룩진 세월의 흔적 하나까지 모두 작품에 그렸다.
이 같이 정확하고 치밀한 데생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낸 작가는 창덕궁 후원에 매료됐다. 그는 창덕궁 뿐 아니라 고궁을 소재로 한 작품을 시작해 ‘비원파(秘苑派)’의 창시자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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