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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사도마조히즘…문제적 사진작가 메이플소프 전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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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02. 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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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3월 28일까지 '모어 라이프'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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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메이플소프의 ‘Frank Diaz’./제공=국제갤러리
미국 현대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는 1970~1980년대에 사회적 관습에서 벗어난 도발적 작품들을 발표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진에 대해 찬사와 비난이 엇갈리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논란은 유효하다.

국제갤러리는 메이플소프 개인전 ‘모어 라이프(More Life)’를 다음 달 28일까지 선보인다. 국내에서 메이플소프 개인전이 대규모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는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까지 핫셀블라드 카메라로 촬영한 대표작을 중심으로 90여 점을 소개한다.

서울 전시장 1층에는 메이플소프의 평생 동지이자 한때 연인이었던 ‘펑크록 대모’ 패티 스미스를 비롯해 리사 라이언, 리처드 기어, 트루먼 카포티 등 유명인들의 초상, 은유화된 꽃과 정물, 풍경 사진 등이 전시됐다.

“나는 포르노그래피를 예술의 경지로 올려놓았다”고 말한 작가의 문제작들은 2층에서 정면으로 다룬다. 오브제화된 남성 성기, 비밀스러운 사도마조히즘 의식, 굵은 쇠사슬에 거꾸로 매달린 남자, 채찍을 항문에 꽂고 화면을 응시하는 자화상 등 ‘X 포트폴리오’ 연작들이 전시됐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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