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사교육비 총액 1.2조 감소…전년대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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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격수업 등으로 일정 부분 대체 가능했던 국·영·수 등 일반 교과과목과는 달리 대면활동이 수반되는 예체능 과목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합제한(금지) 영향으로 감소폭이 더 컸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사교육비 총액과 사교육 참여율은 줄어든 반면 고등학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소폭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교육부가 9일 발표한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약 9조30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1.8%(1조2000억원) 줄었다.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8만9000원으로 전년도보다 10.1%, 금액으로는 3만3000원가량 감소했다. 다만 조사범위를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으로 좁혔을 경우 1인당 사교육비는 같은 기간 43만3000원에서 43만4000원으로 소폭(0.3%) 상승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전반적인 사교육비 총량은 감소했지만, 기존 사교육 참여 학생들의 학원 이용 및 개인과외 교습 등은 감염병 우려에도 꾸준히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는 학교급별 사교육비 지출 양상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경우 1인당 사교육비 22만1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23.7% 줄었고, 중학교는 32만8000원으로 3.4% 감소했다. 반면 고등학교는 38만8000원으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5.9% 늘었다.
고등학교의 경우 일반교과 관련 사교육 목적은 등교개학 연기에 따른 학교수업 보충과 진학준비 요인이 초·중학교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학교급별 진학준비 목적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6.0%, 중학교 14.8%, 고등학교 30.5%로 조사됐다. 고등학생의 지난해 학원 이용률은 40.5%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증가했고, 개인과외 참여율 역시 12.0%로 같은기간 0.4%포인트 늘었다.
가구 소득수준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 격차도 여전했다. 특히 월 평균 사교육비 자체는 ‘800만원 이상’ 가구가 50만4000원, ‘200만원 미만’이 9만9000원을 기록하는 등 모든 소득계층에서 감소했지만, 두 계층간 사교육 참여율 차이는 40.2%포인트로 전년보다 1.9%포인트 더 벌어졌다.
사교육을 가장 많이 줄인 소득계층은 ‘4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67.8%)’ 가구로 전년보다 10.0%포인트 감소했다. ‘300만~400만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도 같은 기간 70.1%에서 60.3%로 9.9%포인트 줄어 그 뒤를 이었다.
과목별로는 국어·영어·수학 등 일반교과의 1인당 사교육비(23만원)가 3.0% 줄어든 반면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비(5만8000원)는 무려 30.1%나 하락해 감소폭이 더 컸다. 여기에 유상과 무상을 포함한 전체 방과후학교 참여율도 전년도보다 39.2%포인트 줄어든 9.5%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코로나19로 인한 사교육비 감소와 사교육 참여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고등학생 학습보충·심화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의 사교육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