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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군부 로비스트 맞서 해외 인권전문 로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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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1. 03. 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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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anmar <YONHAP NO-1863> (AP)
13일 미얀마 만달레이에 모인 반(反) 쿠데타 시위대가 CRPH를 옹호하는 플랜카드를 들며 군부를 규탄하고 있다./제공=AP·연합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정권을 빼앗긴 아웅산 수 치 국가고문이 반격에 나섰다. 수 치 고문측은 해외 인권 전문 로펌을 고용해 군부의 만행을 국제법정으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13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구성해 수 치 고문의 문민정부 계승을 표방한 ‘연방의회 대표 위원회(CRPH)’가 최근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 로펌과 계약을 맺었다고 전날 밝혔다. 인권 전문 로펌으로 알려진 해당 로펌은 국제사법재판소(ICJ), 국제형사재판소(ICC) 그리고 다른 국제 법정과 관련한 경험으로 국제법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CRPH는 이 로펌이 시위대 유혈 진압과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표들에 대한 탄압에 책임이 있는 이들을 상대로 한 국제법정 제소에 법률적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RPH는 “다량의 증거를 수집 중”이라 밝히며 “법적 다툼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를 저지른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추궁할 수 있도록 법적 소송 추진을 견지할 것”이라 밝혔다.

이같은 CRPH의 조처는 최근 미얀마 군부가 해외 로비스트를 고용해 국제사회를 상대로 미얀마 군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등 ‘이미지 세탁’에 나선 것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군부는 최근 해외 로비스트를 고용해 “아웅산 수 치가 로힝야 학살에 깊게 개입했다”·“군부는 중국의 꼭두각시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한편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와 톰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벌어진 쿠데타 이후 전날까지 70명 이상의 미얀마인이 군경의 총격 등으로 사망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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