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표대결 앞둔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대표 “사측 추천 감사위원은 MB청와대 비서관, 독립성 해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319010012903

글자크기

닫기

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03. 19. 15:1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한국앤컴퍼니 조현식 대표이사 사진자료_1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제공 = KL파트너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가 서면을 통해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선임 될 감사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본인이 추천한 이한상 교수는 신뢰성·독립성·투명성 관점에서 최고의 후보이고 회사측이 추천한 김혜경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은 주요 주주 인척과의 관계 및 정부 관련 독립성에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 동생 조현범 사장과의 표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우호지분 확보에 나선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서면 인터뷰에서 조 대표는 “회사가 추천한 김혜경 후보는 최대주주 인척의 대통령 재직 시설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어 독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이번 분리 선출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로서는 가장 중요한 요건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이한상 교수는 신뢰성·독립성·투명성의 관점에서 최고의 사외이사 후보”라며 “국제적인 회계학 전문가로서 감사위원회 위원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회계 지식을 갖추고 있고, 대림, 동아쏘시오 등 대기업의 사외이사를 역임하며 기업 거버넌스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현실적 해법을 모색한 실무적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또 이 교수에 대해 “정파에 관계없이 상법과 기업 거버넌스의 원칙에 따라 삼성 등 다른 대기업의 거버넌스 문제에 대하여 공개적인 의견을 표명하여 온 독립적인 학자”라며 “이런 훌륭한 후보자가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역할을 한다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대단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부회장은 지난달 24일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한국앤컴퍼니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제안하는 주주서한을 공개하고 이 교수의 선임에 대표이사직을 걸었다. 반면 한국앤컴퍼니 이사회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김혜경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추천했다.

조 대표는 “소위 ‘거수기’로 묘사되는 우리나라 기업의 이사회 운영을 혁신하고 대주주 중심의 경영상 결정에 대한 실질적 견제를 위해, ‘3% 룰’을 적용하는 감사위원회 위원 선출에 관한 상법 개정안이 지난해말 통과 됐다”며 “이 제도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서, 상장회사의 기업 거버넌스 정상화와 개선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한국앤컴퍼니가 진정한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회사 거버넌스나 운영 차원에서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내부 상황이나 외부 환경을 고려할 때 더 이상 회사 내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을 했다”고 했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외부 전문가가 이사회의 일원으로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제대로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경영권 논란에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주주제안 이후 오히려 형제간 경영권 갈등이 심화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조 대표는 “이번 주주제안의 목적과 취지는 회사의 발전과 거버넌스의 개선”이라며 “깊은 고심 끝에 대표이사직을 걸고 이번 제안을 했고 이 교수가 선임되는 것을 제 마지막 소임으로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표이사 사임 결정을 동생 조현범 사장의 경영을 지지하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는 지에 대한 질문에 조 대표는 “대표이사의 직을 내려놓고 조현범 사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일사불란한 경영상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바 있다”며 “이번 주주제안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견제 기능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누나인 조희경 이사장의 성년후견개시심판청구에 참가인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이런 결정을 한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조 대표는 “성년후견개시심판청구를 경영권 다툼의 연장선 상에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며 “여느 가정과 마찬가지로 부모님을 자주 뵙고 있으며, 성년후견개시심판청구는 건강이 좋지 못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자식된 도리로 진행하고 있는 건”이라고 전했다.
최원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