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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첫날 ‘내곡동 의혹’ 때린 안철수…오세훈 “흑색선전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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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학 기자

승인 : 2021. 03. 22. 10:56

안철수 "내곡동 문제 확산…사퇴할 수도"
오세훈 "단일화에 바람직하지 않아"
오세훈과 안철수, 각각 후보 등록<YONHAP NO-3906>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9일 후보자 등록을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 들어서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22일 실시되는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신경전이 거세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을 직접 거론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오 후보는 민주당의 흑색선전에 편승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내곡동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며 “(오 후보로 단일화되는 경우)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후보인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했다.

야권 단일 후보를 결정하는 여론조사를 앞두고 오 후보의 사퇴 리스크를 강조하며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 후보는 시장 재직 시절 자신이 강남구 내곡동에 있는 처가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오 후보는 안 후보의 ‘내곡동 의혹’ 언급이 화학적 결합을 위한 단일화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지지율 추이를 볼 때 안 캠프에서 의존할 유일한 것은 민주당이 펼치는 흑색선전뿐”이라며 “하지만 이에 편승하는 것은 단일화 과정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후보는 “치열한 경쟁의 하나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흑색선전을 자제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가 나치 괴벨스의 선동정치와 같은 곰탕 흑색선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안쓰럽지만 이해된다”면서도 “그러나 안 후보가 이에 동조하는 것은 단일화를 앞두고 도리도 아니며, 지지세 결집에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번 비전발표회를 앞두고 제가 먼저 사과드리며 앞으로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가 가는 언행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렸다”며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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