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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고객 잡아라”…PLCC는 숨은 캐시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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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1. 03. 24. 06:00

업계 돌풍 일으킨 현대카드
이마트 등 13개사와 제휴 중
삼성, 카카오페이와 첫 합작
신한·롯데 등도 신상품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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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왼쪽)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네이버 PLCC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네이버카드(가칭)는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제공=현대카드
신한카드가 호텔 체인 메리어트와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상품을 선보이는데 이어 삼성카드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카카오페이와 PLCC를 출시하는 등 카드업계에 PLCC 바람이 일고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PLCC 시장에 적극 뛰어드는 데는 신규 고객 모집 역할과 함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 발급이 늘고 이용실적도 증가하게 되면 결제수익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4월 초까지 메리어트 PLCC 상품을 출시한다. 지난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의 업무협약 이후 선보이는 첫 합작품이다.

신한카드를 비롯해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도 PLCC 상품 개발에 한창이다. 삼성카드는 오는 5월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를 내놓는다. 삼성카드가 PLCC를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PLCC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카드다. 907만명의 개인회원을 보유한 현대카드는 현재 이마트, 기아·현대차, 네이버, 무신사 등 13개사와 PLCC 제휴 중이다. ‘네이버카드’ ‘무신사카드’는 올 하반기 출시된다. 특히 이베이와 협업한 ‘스마일카드’는 지난해 12월 기준 100만좌가 발급됐다.

롯데카드도 12개 기업과 제휴를 맺고 PLCC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등 롯데그룹 계열사가 대다수지만 네이버페이, 위메프페이와도 손잡았다. 롯데카드는 4월 중 뱅크샐러드와 ‘빨대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도 처음으로 커피빈코리아와 ‘커피빈 신용카드’를 냈다. 하나카드는 토스와 ‘토스신용카드’ 출시했다.

카드사들이 앞다퉈 PLCC를 출시하는 이유는 PLCC가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카카오, 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에 더해 신세계 등 대형 유통기업과 손잡게 되면, 이들 기업의 고객을 새로운 카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다.

또 카드사의 새로운 매출 증대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고객이 PLCC 카드를 발급하게 되면 자연스레 카드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 효과로 ‘11번가 신한카드’는 출시 19개월 만에 29만2000좌가 발급됐다. 현대카드도 ‘스마일카드’를 내놓은 지 30개월 만에 100만좌 발급을 기록했다. 한 카드 상품이 30만좌 이상 발급되면 흥행 상품으로 분류되는데, 이들 PLCC 상품도 흥행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PLCC는 카드사와 제휴사, 양사에 공동 마케팅 효과가 있다. 해당 브랜드에 로열티가 있는 충성 고객이 유입되는 신규고객 증대 효과도 있다”며 “신규고객이 생기면 이용실적이 생기기 때무네 당연히 매출로 이어진다. PLCC는 최근 카드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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