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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공동 투자자들과 함께 중고나라의 지분 약 95%를 인수하는 데 200억~300억원을 투자하는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롯데가 중고거래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최근 온라인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전략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진행된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도 e커머스 관련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전략사업 ‘롯데온’에 대해 “오픈 초기의 시스템 불안정을 비롯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다만 “트래픽 증가 및 셀러 수 증가 등 롯데온의 지속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외부 전문가를 신임 사업부장으로 선임해 온라인 사업에 대한 전략과 체제를 더 강화하고 이미 보유한 역량으로 보충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e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고나라 지분 인수 외 인수합병(M&A)과 관련된 행보는 그룹 전체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이베이코리아 예비 입찰에도 참여해 온라인 커머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M&A도 꾀하고 있음을 알렸다. 주총에서도 강 대표는 “(이베이코리아에 대해) 충분히 관심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바이오 산업 진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롯데지주는 “바이오 사업에 대해 검토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