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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R&D 투자 확대 천명…“올해만 74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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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1. 03. 26. 11:49

AI 역량 강화…"에듀테크 투자액 250억→330억원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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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디지털 전환(DT) 가속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사진은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모습./제공=교원그룹
교원그룹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디지털 전환(DT) 가속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사업 콘텐츠와의 결합도 추진할 방침이다.

교원그룹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R&D, 전략 투자 등을 포함해 올해 총 740억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에듀테크 투자 규모만 330억원 이상이다. 지난해 에듀테크 투자액(250억원)보다 80억원 증가된 수치다.

교원그룹은 차별화된 고기능·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에듀테크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확고히 하기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평순 회장이 지난해 ‘뉴 교원 프로젝트’ 선포 후, 교원그룹은 AI 생태계 구축을 강조해 왔다. AI 등을 활용해 기존 주력 사업의 구조를 고도화 시키고, 교원그룹이 보유한 기술에 디지털 역량을 접목해 신사업을 확장하는 등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장 회장의 의지다.

장 회장은 올해도 AI·가상현실(VR) 등 신기술과의 사업 콘텐츠 결합을 강조했다. 교원그룹이 교육뿐만 아니라 생활가전, 호텔, 상조 등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비대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교원그룹은 필요하다면 스타트업 등과 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메타버스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해 새로운 시장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에 세계(universe)를 더한 새로운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가상공간 속 아바타끼리 교류하며 현실처럼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벌이는 단계다.

교원그룹은 연내 개인 맞춤형 학습 진단·관리 솔루션 AI 튜터(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AI 튜터는 학습자에게 AI 기반의 학습 솔루션을 제시하고, 학습자의 공부 패턴을 분석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기반의 다양한 에듀테크 상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업무 방식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올해 70개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추가 적용한다. RPA는 기존에 사람이 처리해야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교원그룹은 지난해 회계, 인사, 법무 등 사무직 136개 분야에 RPA를 도입했다. RPA 도입 후 직원들이 반복 업무 부담에서 해방되면서 연 1만시간 이상의 업무시간을 절감했으며, 업무 효율성도 향상됐다.

올해부터는 RPA를 적용할 수 있는 업무영역을 넓힌다. RPA를 개선해 보다 수요 예측이나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 설계 등 전문적인 영역의 자동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비대면 업무 지원, 협업솔루션 등 언택트 업무 시스템을 강화해 전사적으로 ‘스마트 워크’ 체제를 완성해나간다.

장동하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은 “에듀테크를 중심으로 R&D를 지속 추진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미래 먹거리인 AI를 집중 육성해 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한 근무 환경과 기업문화 구축으로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고객에게는 실생활에서 체감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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