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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서병기 IBK證 사장, 올해 경영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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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1. 03.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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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시장 중심의 강한 플랫폼 구축.” 취임 1주년을 맞은 서병기 IBK투자증권 사장의 올해 경영 목표다. 지난해 IBK투자증권은 창사 처음으로 세전손익 1100억원을 달성하고, 자기자본 1조원에 바짝 다가서면서 외형과 내실이 두루 성장했다. 다만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로 투자자 피해를 야기하고, 금융당국으로부터 불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하는 미스터리 쇼핑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등 시장 신뢰가 떨어진 점은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서 사장은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남은 1년 동안 리스크관리 시스템 강화 및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늘어난 자기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쟁력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28일 서병기 IBK투자증권 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올 한해 고객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지난해 3월 말 취임해 지난 한 해동안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802억원으로 전년 632억원 대비 26.9%가 늘었다. 중소기업 지원 특화 증권사로서의 면모도 돋보였다. 코넥스 누적상장 47건으로 3월 기준 업계 1위를 기록했고, P-CBO 등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한 금액은 지난해 7185억원에서 9287억원으로 29% 늘었다. 취임 초 내걸었던 자기자본 1조원 확충이라는 목표에도 다가섰다.

연말 기준 자기자본은 7510억원이지만 올해 1월 2
001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서 사장은 올해 확보한 자기자본을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상증자로 재무구조 및 자본적정성 개선, 자금 조달비용 절감을 꾀할 수 있다. 서 사장은 “자기자본 1조원 돌파는 2008년 신설한 8개 증권사들 중 최초이며, 중형증권사로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용등급 또한 A+에서 AA-로 상향 추진하고, 영업범위를 폭넓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균형있는 성장도 추진한다. 그동안 IB부문이 전체 순익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등 다소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해외주식 서비스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비대면 채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모회사 기업은행 및 금융그룹간 시너지를 높여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중점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다양한 투자기구를 통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우량 사업에 대한 초기 투자와 K-뉴딜 펀드 참여 등 투자 역량을 확대하면서 정책 금융에 기여할 계획이다. 서 사장은 “기업은행의 중소, 중견기업 네트워크와 IBK투자증권의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노하우 시너지를 통해 명실상부한 중소기업특화증권사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중소형 스팩을 적극 활용해 중소형주의 공모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성장성 높은 종목과의 합병으로 상장 이후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IBK투자증권은 유동성 공급을 위해 선제적으로 40% 가지급을 실시했고, 분조위를 거쳐 최종 정산을 할 계획이다. 서 사장은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과 상품에 대한 리스크 분석 시스템을 강화해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객 보호를 위해 직원 윤리의식 강화 교육을 다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비전 실행을 위해 ‘IBKS 일하는 방식’ 및 분기별 실천 과제를 수립해 사내에 공유하고, 전파할 계획이다.

서 사장은 경영 철학으로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를 내걸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는 의미다. 그는 “논어의 이 구절을 의역하면 가까이 있는 임직원이 즐거우면 멀리 있는 고객이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뜻”이라며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신뢰받고 시장에서 존중받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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