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 회장의 'IB 강화' 전략의 일환
두 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저금리 기조와 지역 경제의 불황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은 실적 개선을 위해 ‘투자 전문 금융사 전환’을 올해 목표로 제시했는데, 두 은행의 IB 영업체계를 공고히 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상업은행 업무에 치중해 있던 은행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사회간접자본투자(SOC) 등과 관련된 영업 건수를 늘려 비이자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경남은행은 이날 여신운영그룹 내 IB사업본부를 투자금융사업그룹으로 확장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안감찬 신임 부산은행장과 최홍영 신임 경남은행장의 취임에 맞춰 본격적으로 IB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투자금융사업그룹은 투자금융영업본부와 투자금융지원본부로 구성됐다. 영업본부에는 기존 IB사업본부 산하에 있던 투자금융 1부·2부와 해양금융부가, 지원본부에는 이번에 신설된 투자금융기획부가 포함된다.
두 은행은 이를 통해 IB 부문 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IB사업본부는 업무 분담이 이뤄지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투자금융 1부·2부만 각각 부산·경남, 수도권으로 담당 영업 지역이 나뉘어 있을 뿐 본부 전체가 영업과 기획·마케팅, 법률 검토까지 종합적인 업무를 수행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금융영업본부는 PF와 SOC 등을 중심으로 금융 주선, 직접 투자 등 영업 건수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투자금융지원본부는 IB 기획·마케팅, 법률 검토를 전담하게 됐다.
투자금융사업그룹에 속하진 않지만, 여신운영그룹 여신지원본부에 IB 관련 여신 심사만을 전담하는 부서도 신설됐다. 이 역시 IB 영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BNK금융이 올해 목표로 하는 ‘투자 전문 금융사 전환’을 위한 조직 개편”이라며 “IB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해나가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경남은행은 지역 기반인 조선·철강 업계의 불황과 코로나19발 저금리 기조 등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은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올해 ‘IB 부문 강화를 통한 실적 개선’을 목표로 세웠다.
이는 안 행장과 최 행장이 신임 부산·경남은행장으로 선임된 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행장은 과거 여신금융그룹장을 역임하며 출중한 여신 중심 사업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김 회장은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이 수도권에서 투자금융 영업을 확대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서울에 있는 은행 기업투자금융(CIB)센터를 부서로 격상한 것이 그 예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각 은행의 IB 관련 전문 인력을 결과적으로 기존 20~30명에서 40여명까지 확대했다”며 “늘어난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어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는 기반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