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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플러스, 뒤늦은 ‘언택트 매장’ 출범... SKT 추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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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준 기자

승인 : 2021. 04. 05. 14:35

LG 유플러스, 비대면 개통 서비스에 집중
SKT, 다양한 체험 가능한 복합 공간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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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홍보 모델이 매장 내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있다 / 제공= LG유플러스
‘비대면 매장’ 유행이 휴대폰 시장까지 옮겨왔다. 이동통신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복잡했던 휴대폰 개통 방식을 비대면 매장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 매장 선두주자인 SKT는 지난해 10월 홍익대학교 인근 무인매장 ‘T팩토리’를 개장하며 비대면 휴대폰 개통 서비스를 시작했다. 5개월 뒤 동종업계 경쟁사인 LG 유플러스도 광화문 인근에 무인매장 1호점을 지난달 23일 개장했다. 가장 늦게 출범한 LG 유플러스 비대면 매장이 SKT의 ‘T팩토리’보다 차별화된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2일 직접 두 매장을 방문했다.

◇ 무인매장 선두주자 SKT ‘T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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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 위치한 SKT T팩토리 매장 / 사진= 박완준 기자
이동통신사 SKT는 지난해 10월 우리나라 최초로 24시간 무인매장 ‘T팩토리’를 선보였다. 매장은 휴대폰을 포함해 문화·서비스 체험, 쇼핑과 휴식까지 즐기는 복합 체험 공간으로 조성돼 있었다. MZ세대인 젊은 사람들은 휴대폰을 구매하지 않아도 매장에 들어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었다.

T팩토리는 휴대폰 무인 개통 시스템과 최신 스마트폰, MS 클라우드 ‘게임 컨트롤러’ 등이 진열돼 있었다. 무인 매장 사용을 설명하는 안내 로봇들도 있었다. 로봇들은 매장 구성과 활용법에 대한 설명을 진행한다. 심지어 매장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곳에는 살아있는 식물로 꾸며진 거대한 가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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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팩토리 매장 안에 위치한 가든 / 사진= 박완준 기자
또 넓은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공간과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하지만 새벽에도 이용 가능한 무인 개통 시스템 장소는 협소했으며, 휴대폰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이 다른 곳에 존재해 새벽 시간엔 휴대폰을 볼 수 없었다.

T팩토리 관계자는 “평일에는 2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방문하고, 주말에는 500명까지 방문한다”며 “무인매장으로만 공간을 만들기보다는 복합적인 공간도 마련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또 “시간 관계없이 젊은 세대가 많이 찾고, 공간을 체험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동종업계 타 기업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많이 방문해 정보 노출을 막기 위해 매장 관련 정보는 정확한 신원을 확인 후 말해야 하는 규칙도 생겼다”고 말했다.

◇ 뒤늦게 출범함 LG 유플러스 무인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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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위치한 LG 무인매장 1호점 / 사진= 박완준 기자

LG 유플러스는 지난달 23일 광화문 인근에 무인매장 1호점을 뒤늦게 개장했다. 동종업계인 SKT보다 약 5개월 늦은 시점이다. 이날 방문한 매장은 QR코드를 이용해 다양한 휴대폰을 직접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비대면으로 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는 기계들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대면 상담실이 존재했고, 기존 대리점과 똑같이 직원 5명이 상주하고 있었다. 기존 대리점과 차별성을 느끼긴 어려웠다. 또 매장의 크기가 T팩토리보다 작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를 기대하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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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무인매장 실내 모습 / 사진= 박완준 기자
하지만 T팩토리에 없는 중고 휴대폰 매입 서비스가 존재했다. 또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새벽 시간에는 신분증을 맡긴 뒤 매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T팩토리와는 달리 새벽에도 휴대폰을 직접 만지며 비대면 개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LG 유플러스 매장 관계자는 “위치가 광화문 인근이기 때문에 대부분 점심시간에 많이 방문한다”며 “연령대는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또 “일일 방문자는 첫 주에 150명까지 방문했지만, 현재는 약 70명 정도 방문한다”고 했다. 비대면 휴대폰 개통 서비스에 대해서는 “새벽 시간 휴대폰 도난 사건을 우려했지만, 아직 도난 범죄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를 감수하고 차별화 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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