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삼성전기-LG이노텍, 스마트폰 효과에 ‘방긋’…1Q 영업익 2배 ‘껑충’(종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429010018316

글자크기

닫기

장예림 기자

승인 : 2021. 04. 29. 15:55

삼성전기 영업익 전년比 99% ↑
LG이노텍 영업익 전년比 97% ↑
2분기 스마트폰 계절적 비수기
신규 모델·고객 확대, 고부가 중심 전략
T삼성전기 경계현 사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제공=삼성전기
사진_LG이노텍_정철동_CEO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제공=LG이노텍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스마트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양사 모두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뛰었다.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이,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모듈 등이 견인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연결기준으로 2021년 1분기 영업이익 346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3% 증가한 값이다. 매출은 3조702억원으로 같은 기간 55.6%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2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LG이노텍의 호실적은 카메라모듈을 만드는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이끌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조25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와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12시리즈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아이폰12는 출시 두 달 만에 5000만대 이상 팔리며 역대 아이폰 가운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플은 아이폰12 흥행에 올 1분기(애플 기준 2021 회계연도 2분기) 매출 89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3.7% 늘었다. 이 중 아이폰 매출은 같은 기간 65.5% 증가한 470억달러에 달한다.

또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판매와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COF, Chip On Film)의 신모델 공급 확대로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5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이노텍은 2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수요 둔화를 예상하면서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지속될 거란 분석이다. 3분기에는 아이폰13 출시가 예고돼 있다. 또 디스플레이 제품군은 글로벌 TV 수요 증가에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고객 및 제품 확대,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전개와 함께 반도체 기판 제품, 공장 역량 강화로 시장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99.4% 급증한 기록이다. 매출은 11.2% 증가한 2조3719억원, 순이익은 82.2% 늘어난 2427억원이다.

이는 삼성전기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88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20%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 1분기 MLCC는 중화 스마트폰 거래선의 수요강세 및 자동차 수요회복에 힘입어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두 자릿 수준으로 증가했다. 천진 MLCC 공장이 본격 양산 준비 단계에 접어든 만큼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모듈은 전략 거래선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21가 조기 출시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모듈이 지난해 4분기 선행 공급됐다. 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84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도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정체될 순 있지만, 신규 모델 출시 등으로 고부가 고사양 카메라 모듈과 보급형 카메라모듈 수요가 확대될 거란 전망이다.

삼성전기 측은 “보급형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도 멀티화가 진행됨에 따라 고화소, 줌 기능과 같은 기존 플래그십 적용 기술의 채용 니즈도 증가하고 있다”며 “1분기부터 전략거래선에 보급형 카메라 모듈을 본격 공급 중이고,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주 SK증권 애널리스트는 “MLCC는 전분기에 이어서 풀 가동 체제 유지했고 재고 수준도 건전했다”며 “출하량보다는 소형·고용량품, 전장 확대로 믹스 개선을 기대한다. 렌즈 및 액츄에이터 핵심 기술 내재화로 향후 시장 구도 재편 과정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예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