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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국민의힘 당대표’ 레이스… 지역 안배론에 나경원 변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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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1. 05. 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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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기자회견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영남과 비영남, 지역주의와 편가르기 프레임 속으로 가두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이 지난달 30일 4선 김기현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한 뒤 차기 당대표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차기 당대표는 내년 3·9 대선을 책임질 사령탑으로서 대선 경선 관리를 해야 하는 중책을 맡는다. 오는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원내대표로 영남권 인사인 김 의원이 선출되면서 당 내부에선 당대표는 비영남권 인사가 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역 안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부터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정치인들이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독식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영남권 당대표 후보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60·5선·대구 수성갑)와 조경태 의원(53·5선·부산 사하을)이 대표적이다. 윤영석 의원(56·3선·경남 양산갑), 조해진 의원(57·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거론된다. 비영남권 주자들로는 홍문표 의원(74·4선·충남 홍성·예산)과 권영세 의원(62·4선·서울 용산), 김웅 의원(50·초선·서울 송파갑)이 있다.

조 의원은 2일 당내 일각의 ‘영남 당대표 불가론’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지역주의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영남 당대표 불가론을 거론하는 세력 자체가 지역주의를 조장해 나눠먹기식 정치를 강요하고 당원 선택권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어설픈 지역주의와 편가르기 프레임 속에 우리 스스로를 가두게 되면 이번 보궐선거로 힘들게 되살린 정권 심판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강조했다.

유일한 충청 주자인 홍문표 의원은 3일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홍 의원은 정진석 의원(60·5선·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불출마하면서 유력한 비영남권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홍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되면 내년 대선 정국에서 부친의 고향이 충청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충청 대망론’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변수다. 나 전 의원은 당대표와 원내대표 사이 지역 안배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서울 지역구에서 3차례 당선된 4선 의원으로 당원 지지세가 두텁다. 출마를 고심 중인 나 전 의원은 지난 4월 재보선 당시 예비경선 당원투표에서 20%를 얻으며 상당한 지지세를 확인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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