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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어택시·민간위성 투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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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1. 05. 07. 05:00

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3배 껑충
김동관 총괄 우주사업 매출 급증
에어택시 2025년 상용화 잰걸음
[한화시스템 그래픽1]실적 주요사업
한화시스템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영업이익 3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배 급증한 성적을 냈다. 레이더 사업과 인공지능(AI) 보험 자동심사 시스템 관련 매출이 늘면서 실적이 힘을 받았다. 이번 깜짝실적을 발판으로 한화시스템이 빠른 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3세 경영’ 승계의 핵심이자 그룹 미래 먹거리를 주도하는 대표 계열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그룹 항공우주 사업을 총괄하게 되면서 한화시스템의 몸값도 상승중이다. 최근에는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플라잉카’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이하 에어택시)과 위성통신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신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6일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3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당초 시장 전망치(111억원 수준)을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180.8% 증가했다. 호실적 덕분에 주가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이날 종가는 1만8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65% 올랐다.

1분기 실적이 급증한 이유는 방산 부문의 레이더 사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레이더와 항공우주 사업 매출은 159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한다. 한화시스템 측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다기능 레이더 성능개량(천궁-PIP) 양산 사업과 AI 보험 자동심사를 위한 차세대 보험 코어 시스템 사업 매출이 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의 성장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 3월 김동관 사장이 한화그룹 항공우주 전담 태스크포스(TF)팀 ‘스페이스허브’ 팀장으로 선임되면서 3세 경영 중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스페이스허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각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우주 관련 핵심 역량을 한 곳에 모은 조직이다. 이 가운데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 관련 핵심인력과 기술을 보유한 만큼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그룹 수익성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공격적인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한화시스템은 오는 6월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인데, 신사업 중심축인 에어택시와 인공위성 사업 추진에 쓰일 예정이다. 특히 에어택시 사업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투자를 본격화했다. 지난 3월엔 미국 오버에어사 지분 인수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도 성공했다. 한화시스템 측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개발과 관련해 “올해 안에 프로펠러 등 동력부에 대한 개발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3년 초에 시험 기체를 생산한 후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인증받는 절차를 진행해 2025년부터 상용화와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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