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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쌍용C&E, 한앤컴퍼니 피인수 후 덩치 3배 이상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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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1. 06.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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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마그나 유압제어 사업·케이힌 유럽·북미 사업 인수
쌍용C&E, 대한시멘트·한남시멘트·대한슬래그 종속기업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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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자동차 공조업체 한온시스템과 시멘트 제조업체 쌍용C&E 인수 후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 몸값과 배당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 인수를 공식화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오는 8월까지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 보유지분 전량과 경영권 일체를 매입하게 되면 20여곳을 투자하게 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매출(연결기준)은 5조5581억원(2015년)에서 6조8728억원(2020년)으로 1조원 이상 증가됐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온시스템의 매출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사업구조가 미래차 중심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온시스템 3조8000억원대 인수…매각가 10조원대 추정 =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3960억원에서 3158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2434억원에서 1135억원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년 만에 각각 34.7%, 64.8 줄었다. 실제 한온시스템은 2019년 영업이익 4838억원, 당기순이익 3226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성장세를 보여왔다.

연구개발(R&D) 투자는 2222억원(2015년)에서 3371억원(2020년)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동안 투자한 R&D 비용만 1조7128억원에 달한다.

자산은 3조4594억원에서 7조8074억원로 두 배 이상 증가됐다. M&A를 이어나갔기 때문이다. 한온시스템은 2019년 3월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지난 달 7일에는 자동차 열 관리 부품 개발·생산업체 케이힌의 유럽과 북미의 콘덴서 사업 인수를 완료하며 콘덴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그러다보니 시장에서는 한온시스템의 매각 추정가를 10조원으로 보고 있다. 인수가(3조8000억원·추정치)보다 약 2.6배 큰 수치다.

현금배당총액은 1036억원(2015년)에서 1708억원(2020년)으로 60% 이상 증가됐다. 지난해 현금 배당 총액은 같은 해 당기순이익보다 573억원 더 많다.

◇쌍용C&E 8000억원대 인수…매각가 3조원 평가 = 쌍용C&E(옛 쌍용양회공업)도 한온시스템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쌍용C&E의 매출(연결기준)은 1조4303억원(2016년)에서 1조4708억원(2020년)으로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시멘트 공급가가 변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2578억원에서 2502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1751억원에서 1382억원으로 감소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1조5385억원(2019년)에서 1조4708억원(2020년)으로 소폭 감소됐지만, 매출원가율을 74.9%(2019년)에서 71.7%(2020년)로 줄인 덕분에 영업이익은 늘렸다.

같은 기간 동안 자산은 3조2163억원에서 3조3268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이 기간 동안 2000억원을 시설 투자에 나섰고, R&D에 투자한 비용만 205억원에 이른다.

무엇보다 한앤컴퍼니는 기존에 인수한 대한시멘트(2012년), 한남시멘트(2013년), 대한슬래그(2015년)를 쌍용C&E 종속기업으로 지정하며 덩치를 키웠다.

직원은 996명(2016년)에서 1084명(2020년)으로, 1인당 평균급여는 6824만원에서 9400만원으로 늘었다. 시장에서 매각 추정가는 3조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앤컴퍼니가 8000억원(추정가)에 인수한 것을 고려하면 3.75배 큰 규모다.

현금배당총액은 280억원에서 2217억원으로 7.9배 급증했다. 지난해 주주에게 배당한 금액(2217억원)은 당기순이익(1382억원)보다 높았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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