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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경쟁에 따른 부작용 역시 거론할 수 있다. 이를테면 도를 넘어서는 사교육 열풍, 부정행위 만연 등이 이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이에 대해 중양민쭈(中央民族)대학 런광쉬(任光旭) 교수는 “요즘 대학에 들어오는 학생들을 보면 기가 찬다. 하나 같이 성적을 올리기 위해 별의 방법을 다 동원한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 이게 버릇이 돼 대학생이 돼서도 그런다”면서 각급 학교의 성적 공개가 가져오는 폐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인권 보호 차원에서도 성적 공개의 관행은 문제가 있다고 해야 한다. 여기에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따돌림을 당하는 현실이나 자연적으로 형성될 수밖에 없는 끼리끼리 문화까지 더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자녀를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싼위안리(三源里)의 한 중학에 보내고 있는 추이잉란(崔英蘭) 씨는 “얼마 전에 아이의 말을 듣고 너무 놀랐다. 아이들 사이에 ‘누구누구는 몇 점짜리, 누구누구는 저능아’ 라는 등의 말이 돈다고 한다. 우리 아이는 다행히 성적이 좋아 비웃음의 대상이 아니나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기를 못 편 채 학교를 다닌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교육이 무슨 의미가 있냐?”면서 혀를 찼다.
중국 교육 당국은 각급 학교에서의 성적 공개 금지 원칙을 법규화하는 방안까지 곧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월 1일부터는 규정을 위반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는 얘기이다. 성적 공개 금지 원칙의 시행으로 중국 교육 현장의 각종 부작용이 사라질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