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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이재용 사면 건의, 다급한 심정”…김부겸 총리 “대통령께 전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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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1. 06. 03. 18:09

김 총리, 대한상의서 경제 5단체와 첫 간담회
"경제인들한테 혼나고 있는 현실…노력할 것"
[포토] 김부겸 총리, 경제단체장 간담회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세 번째)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 국무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계 5개 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김 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 송의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와 경제 5단체가 만난 자리에서 경제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재차 건의했다.

김 총리는 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간담회을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손경식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단체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건의를 올린 바 있다”며 “세계 반도체 시장의 동향을 볼 때 한국이 지금까지 지켜왔던 우위가 깨질 수도 있어 이 부회장이 하루빨리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이 부회장의 사면 문제를 재차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격화하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을 거듭 설명하면서 “다급한 심정을 전달했다”고 했다.

앞서 최태원 회장도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4대 그룹 대표 간의 간담회에서 사면 문제를 언급했고, 지난달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과 함께 5개 경제단체장 명의로 청와대에 이 부회장의 사면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대통령께 경제계의 건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께 사면 건의를 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그런 이야기를 할 자리는 아니다”라면서도 “전달해드릴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또 경제 5단체장은 간담회에서 △소프트웨어 등 신산업 분야 인력 확보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 △수출기업 물류 애로 해소 △원자재 상승에 따른 중간 유통상 단속 강화 및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탄소중립·신산업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중대재해처벌법·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입법 보완 △공공조달 시장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김 총리는 “정부가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경제인들한테는 여러가지로 혼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부족한 것 메꾸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우리가 꼭 같이 가야될 국가 경제 정책에 관한 좋은 충고 말씀을 듣고자 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제시해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번 달 우수 중소·중견기업 간담회, 벤처·스타트업·여성기업 간담회 등을 열어 기업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감염병동 상황실을 둘러보고 입원 중인 ‘3대 독립운동가’ 오희옥 애국지사를 위문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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