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의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매장은 오후 10시까지만 이용 가능하고 유흥시설은 내달 초까지 계속 문을 닫아야 한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를 3주 더 유지한 후 거리두기 근본 개편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1일 중대본 회의에서 “6월14일부터 7월4일까지 앞으로 3주간 현행대로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조치를 유지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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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상황이나 방역여건 등을 고려해 방역수위가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친구·지인모임도 지금처럼 ‘5명 미만’ 규모로 유지된다. 보호가 필요한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직계가족 모임, 상견례 등의 경우 현행대로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의 경우, 직계가족 모임에 제한 없이 참석할 수 있다.
수도권의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시설 6종은 ‘집합금지’ 조치가 연장된다. 비수도권 2단계 지역은 자율적으로 운영 여부나 시간제한을 조정할 수 있다.
반면 문화·스포츠 분야의 방역 조치는 완화됐다. 실외 스포츠 경기장의 경우 이달 14일부터 2단계 지역에서는 이용 인원의 10%만 입장할 수 있었던 관중 비율이 30%로 확대된다. 1.5단계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비수도권에서는 30%에서 50%로 비율이 늘어 전체 관람석의 절반까지 채울 수 있다.